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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회]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6회차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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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회]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6회차 산행기

◆ 주요 코스 : 광동삼거리 - 금사리 - 얼굴박물관 – 귀여리 - 팔당 물안개공원 - 능곡마을 - 수청리 - 수청나루터・여성제 묘역 및 신도비

◆ 산행 일시 : 2022년 1월 19일(토) 오후 1시 25분 ∼ 오후 5시 40분 (4시간 15분 산행)

◆ 날씨 현황(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및 남종면) : 구름. 온도(-5∼5)

◆ 참석 인원 : 김현호, 박성원, 심규식, 오상환, 이미래,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 장호진, 최태경, 이옥주, 김용기 (계 12명)

◆ 안내자 : 이정일

◆ 상세시간

11:00 합정역 2번 출입구

11:20 반포대교 남단 U턴 지점

11:50 천호대교 1번 출입구

12:30 ~ 13:20 홍두깨 생선구이, 저팔계 감자탕

13:25 광동삼거리

13:30 퇴촌보건지소

13:53 금사리

14:04 얼굴박물관

14:09 분원백자자료관

14:47 귀여리

14:49 팔당 물안개공원

15:50 ~ 16:00 검천1리 쉼터 휴식

16:35 ~ 16:45 검천2리 남한강변 휴식

16:50 종여울천

17:05 남한강 북안 신원역

17:24 수청리 버스정류장

17:30 수청2리 버스정류장

17:40 수청나루터・여성제 묘역 및 신도비

17:55 ~ 18:55 퇴촌 해물 순두부

19:50 천호역 1번 출입구

20:05 반포대교 남단

20:20 합정역 5번 출입구

1.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6회차 소개

‘한강나루길’ 6회차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삼거리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수종리에 위치한 수청나루터 및 여성제 묘역까지 걷는 코스로 약 15.6km이다. 휴식을 포함한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을 예상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각종 잡지의 화보와 TV 광고 등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서울 근교의 남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강 전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특히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과 팔당 물안개공원은 자연적인 형태를 잘 보존하여 힐링의 장소로 최적화하였으며 북서쪽 방향으로는 검단산을, 북쪽으로는 예봉산을 바라볼 수 있어 산과 강의 어울림에 따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또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지점인 양수리가 정약용의 생가가 있는 다산생태공원에서 경안천을 곁들여 마치 거대한 호수 같아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주로 차로만 다니는 코스지만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남한강의 경치를 즐기며 걷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다만 짧은 구간이지만 인도가 없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남한강 남안에서 북안을 보며 걷기에 행복지수가 올라가 심리적 힐링으로 보상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2.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6회차 산행기

지난 달에 한강나루길 5회차를 마치고 서울로 되돌아오는 교통편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버스를 대절하기로 하였다. 오후 1시 30분부터 걸어야 함으로 만남시간을 역산하여 오전 11시 합정역에서 출발하여 반포대교 남단을 거쳐 천호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토요일의 오전이라 다소 밀려 시간이 지체되긴 하였지만 오후 1시 30분부터 걷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번 한강나루길 6회차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되었다. 한 분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한토이어린이서점 대표이고, 또 한 분은 몇 년 전에 KBS기자로 정년을 퇴임하고 지금은 서울시의 문화센터에서 ‘핸드폰으로 아름다운 사진 찍기’로 강의하는 분이다.

회원 10명과 특별 손님 2명이 포함되어 모두 12명이 참석한 이번 한강나루길 6회차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코스를 걷는 것이었다. 이 코스는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어 걷는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였으므로 첫 발걸음부터가 즐거움이 짙게 묻어났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삼거리에 위치한 ‘퇴촌 석갈비’ 식당 주차장에서 인증을 위한 촬영은 ‘퇴촌’이라는 지역의 명칭이 들어있어 위치를 더욱 선명할 알려줄 것으로 판단되어 배경으로 찍은 것이다. 인증을 한 후, 잠시 걸으니 퇴촌보건지소가 나온다.

퇴촌보건지소에서 금사리에 이르는 중간 지점에 경안천의 전경이 펼쳐져 사진을 찍어 놓았다. 겨울이라 얼려있어 물의 흐름을 알 수는 없었지만 마치 거대한 호수 같은 전경이 펼쳐져 사진을 찍은 것이다.

경안천은 경기도 광주시에서 유역면적이 가장 넓은 하천으로 광주시를 관통하여 남쪽에서 한강을 향해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광주산맥이 유역의 분수령을 이루며 오포읍과 용인시 모현면 경계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용인시를 지나면서 북쪽으로 흘러 시를 지나면서 가장 큰 지류인 곤지암천과 합류한 뒤 남종면에서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로 합류한다. 동쪽으로 곤지암천 유역, 청미천 유역과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는 진위천 유역, 서쪽으로는 탄천 유역과 각각 경계를 이룬다.

광동삼거리에서 약 30분을 걸으니 첫 마을임을 알려주듯 커다란 바위로 ‘금사리’라 새겨놓은 비석을 만난다. 금사리의 유래는 사진으로 대체한다.

금사리 마을을 지나면 분원리와의 경계선을 지난다. 분원리에는 1752년부터 1884년까지 약 130년간 관요가 운영되었으며, 분원이 민영화된 후 20세기 초까지 분원 운영이 활성화되었던 곳이다. 이곳에 조선 후기 관요 백자의 모든 양상을 보여주는 가마터가 있었다. 현재 분원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커다란 구릉을 이루고 있는 4개 지역의 가마터에서는 모든 종류의 기종이 출토되었다는 것이다.

광주시에서는 분원리를 “조선시대 광주 일대는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관요(官窯)가 전역에 걸쳐 산재해 있던 지역이다. 이를 관장하던 기관으로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이 현재의 남종면 분원리에 설치되어 질 좋은 백자가 많이 생산되었다. 2003년 개관한 분원백자관은 구)분원초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조선시대 관영사기의 변천과 도자 역사를 한자리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교육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도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라고 설명해 놓고 있다.

분원리 경계선을 지나면 내리막 길의 좌측으로 얼굴박물관이 나온다. 얼굴박물관은 연극 연출가 김정옥 선생님이 40여 년 동안 수집해온 석인, 목각인형, 도자기 등과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유리로 만든 인형, 그리고 사람 얼굴을 닮은 와당 등을 한자리에 모다 만든 “사람・얼굴의 만남의 공간”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개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인증하듯 이정일 고문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

얼굴박물관에서 사진찍고 팔당 물안개공원 방향으로 걸으면 분원백자자료관을 지나게 된다. 이곳부터가 팔당호 벚꽃관광도로이다.

벚꽃관광도로에는 그야말로 물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북서쪽 방향에는 저 멀리 예봉산이 보이고 그 앞의 정약용 생가가 있는 다산생태공원은 경안천 및 한강과 수평을 이루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인증사진 찍듯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사진을 서로 찍다 보면 어느새 팔당 물안개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즐거움에 발걸음도 가벼워 어느새 팔당 물안개공원에 도착하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팔당 물안개공원의 건너편에는 귀여리라는 비석을 커다랗게 새겨 놓았다. 귀여리의 유래는 사진으로 대신한다. 물안개공원에서는 검단산과 예봉산이 더욱 아름답게 비춰진다.

팔당 물안개공원은 광주시의 사이트에서 “광주시 남종면에 위치한 팔당물안개공원의 원래 명칭은 귀여섬이었으나 시민 명칭공모를 통하여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다목적광장, 시민의 숲, 희망의 숲, 코스모스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을이면 길을 따라 코스모스들이 한가득 피어나 코스모스 명소로도 유명하다.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자전거대여소에는 2인용 자전거, 3인용 자전거 등 취향에 맞게 골라 빌릴 수 있다.”라고 설명해 놓고 있다.

팔당 물안개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겸 힐링하고 수청나루터로 향하다보면 ‘팔당호반둘레길’의 푯말을 보게 된다. ‘팔당호반둘레길’은 푯말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팔당 물안개공원을 뒤로 하고 걷다보면 팔당물안개공원까지 3.34km인 이정표와 3.84km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광동삼거리에서 약 2시 30분을 걷다보면 누구든 힘들고 지치게 된다. 이심전심인지 각자가 쉬고 싶다고 느껴질 때 마치 쉼터가 나온다. 우리도 쉴 때 쉬고 걸을 때 걷고자 심신을 충전하기로 한다.

이곳이 검천1리 능곡마을이었다. 검천리(檢川里)는 조선시대에 검단리(檢丹里)와 사천리(沙川里)의 2개 마을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검단리의 ‘검(檢)’과 사천리의 ‘천(川)’을 따서 검천리가 되었다고 한다. 자연마을로는 검단, 능곡, 알미, 종여울, 양지말 등이 있다고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또 걷다보면 팔당 물안개공원을 5.81km 지났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또 6.35km 지났다는 만나게 된다.

지치고 힘들면 모든 분이 말수가 적어진다. 말수가 적어지던 시점에 또 쉼터가 나온다. 한강 북안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였다.

휴식의 달콤함을 느끼고 또 걷기로 한다. 그러면 팔당 물안개공원을 7.05km를 걸었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 이정표가 설치된 곳은 종여울천이 흐르는 곳이었다. 종여울은 청탄(靑灘)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거센 여울이 이 마을 앞에서 끝나 종탄 또는 끝여울이라 부른다고 한다.

종여울천을 지나 약 8분을 걷다보면 남한강 북안에 신원역이 보인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신원역을 바라보니 작년에 걸어서 신원역을 지나쳤던 기억이 새롭게 일어난다.

신원역을 건너다보고 걷다보면 양평방면과 퇴촌방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부터인가 인도가 없어 매우 조심스럽게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인도가 없어 차도를 넘나들면서 걷다보면 수청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게 된다. 수청리는 이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강줄기가 하도 맑고 푸르러 한글로 ‘푸르레여울’로 불리고 한자로는 수청이라고 한 것이다. 윗마을은 ‘청탄’ 아래 부락은 ‘작은 청’이라 부른다고 한다. 수청리(水靑里)는 대한제국 시대에는 대수청리와 소수청리 2개 마을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한 마을로 합쳐져 수청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수청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약 10분을 걸으면 이번 달 목적지인 수청나루터에 도착하게 된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의 광동삼거리에서 경기도 광주시 수종면 수청리의 수청나루터 및 여성제 묘역까지 약 16.5km 거리를 휴식을 포함하여 4시간 15분 동안 걸었다. 아스팔트 길은 산길과 다르게 동일한 시간을 걸어도 많이 힘들고 다리가 빨리 피곤해진다. 그렇지만 이번 달 한강나루길 6회 코스는 경안천과 남한강의 전경을 지켜보며 걸었기 때문인지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덜 지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한강의 맑고 고운 수분이 나의 종아리에 달라붙어 피곤함을 덜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우리는 서울로 향하던 길에 ‘퇴촌 해물 순두부’ 식당에서 식도락을 즐겨 한강나루길 6회차를 최대로 만족시키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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