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회] 수리산 산행기
◆ 산행 코스 : 금정역 – 태을초등학교 수리산 산림욕장 – 노랑바위 – 쉬어가는 숲 – 관모능선 – 태을봉 – 병풍바위 – 칼바위능선 – 칼바위 – 밧줄바위 – 슬기봉계단 쉼터 – 슬기봉 – 수리정 - “시”가 있는 숲 –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 관리사무소 – 수리동 주민센터 – 산본역 – 금정역 – 독도참치, 토시래 족발&보쌈 - 금정역
◆ 산행 일시 : 2021년 3월 3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10분 (3시간 40분 산행)
◆ 날씨 현황(경기도 군포시 수리동) : 맑음 많은 구름. 온도(3∼14)
◆ 참석 인원 : 강주연, 박성원, 박 연, 부길만, 오상환, 이정수, 최태경 (계 7명)
◆ 안내자 : 박 연
◆ 상세시간
13:30 금정역(1호선, 4호선) 2층 대합실
14:10 ∽ 14:25 태을초등학교 수리산 산림욕장
14:35 노랑바위
15:00 쉬어가는 숲
15:10 관모능선
15:20 관모봉능선
15:25 ∽ 14:38 태을봉
15:40 병풍바위
16:00 칼바위능선
16:10 칼바위
16:20 밧줄바위
16:30 슬기봉계단 쉼터
16:35 슬기봉
16:45 수리정
17:00 “시”가 있는 숲
17:10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 관리사무소
17:15 수리동 주민센터
17:40 산본역
17:50 금정역
18:00 ∽ 19:40 독도참치 – 박성원, 박 연, 부길만, 오상환 1팀
18:00 ∽ 19:10 토시래 족발&보쌈 – 강주연, 이정수, 최태경 2팀
19:50 금정역(1호선, 4호선) 해산
1. 수리산 소개
수리산 명칭 유래
빼어난 山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같아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 때 (539∼575) 창건한 절이 信心을 닦는 聖地라 하여 修理寺라 하였는데 그후 山名을 修理山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조선 때 어느 왕손이 수도 하였다하여 修李山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등 3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 설이 가장 타당한지 문헌을 통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설
안산의 鎭山인 수암봉 즉 鷲岩에서 연유됐다는 내용인데 취암의 독수리 취자 (鷲)는 독수리과(禿鷲科)와 수리매과 (鷲鷹科) 등으로 쓰이는 글자인데 이곳에서는 후자를 택한듯하고 「수리」하면 흰죽지 참수리. 검둥수리. 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 따위등 사나운 새의 속칭인데 필자가 이곳을 찾아가기 위하여 안산시 부곡동 방면에서 북쪽의 취암을 바라보며 가다보니 수암봉 정상에 거대한 검둥수리가 남쪽하늘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그 이름과 흡사하여 동행한 일행과 함께 탄식할 정도였으니 옛 어른들이 보고보고 또 보고 지은 이름이 아니겠느냐? (수리봉)이라고 하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또 安山의 이름이 문헌에 보이기는 고려 태조 23년(940)에 安山縣이라 했고 고려 충렬왕 34년 (1308)에 文宗 탄생으로 安山郡이라 했으며 1914년 3월 시흥, 안산, 과천군이 시흥군에 흡수 될 때까지 974년간 지속되어온 이름이 안산이요 취암 즉 수리바위산이 진산 이었던 듯하다. (현재의 시흥시 안산동 소재지인 수암봉 아래에 「옛 안산읍성터 및 관아터」가 경기도 기념물 127호로 보존되고 있음)
세종실록 지리지 (1454년간행) : 京畿 南陽郡 都護府 案山郡편을 보면 高麗開爲安山郡... 本朝因之. 鎭山. 曰鷲岩(在郡東)... 동국여지승람(1481년간행) : 案山郡 山川에 보면 修理山 : 군동쪽 1리되는 곳에 있으며 일명 견불산(見佛山)이라 한다. 鷲岩 : 수리산에 있다.
大東地志(1864년간행) : 安山郡 山水에 보면 修理山 : 東五 一云太乙山 一云見佛山 頗峻高 有鷲岩峯 方言 謂鷲爲修理 「동5리에 있는 산을 일러서 태을산 또 일러서 견불산이라고 한다. 자못 크고 높은 취암봉(수암봉)이 있는데 독수리 취자를 일컬어 수리(修理)라고 한다.
경기도 지명유래
시흥군편 P477에 보면 「秀岩峯 옛 안산군의 진산, 수리산의 연봉으로 본래의 산명은 鷲岩... 등의 문헌 내용으로 봐서 취암 또는 취암봉이 수암봉이 되었지만 취자를 우리말로 「수리」라 하고 수리를 이두(吏讀)식으로 음만따서 修理라고 썼을뿐인 것이 대동지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 29만 군포시민은 물론이고 안양, 안산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수리산은 군포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군포시의 진산으로 2009년에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리산 명칭 유래는 수리산의 빼어난 산봉의 방위가 마치 독수리 같아 “수리산”이라 하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현재 속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 신심을 닦는 성지라 하여 수리사라고 하였는데 그후 산명을 “修理山”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조선조 때에는 왕손이 수도를 하였다하여 “修李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수리산 지형은 청계산(618m), 광교산(582m), 관악산(629m), 백운산(564m) 등 광주산맥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산지중의 하나로 군포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산으로 태을봉(해발 489.2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해발 469.3m)북쪽으로는 관모봉(해발 426.2m) 북서쪽으로는 수암봉(해발 395m)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계는 수리산(태을봉 489.2m, 슬기봉 469.3m)이 군포시 서측에 남북으로 형성되어 안산시, 안양시와 경계를 이루며 수리산 능선이 동서로 뻗어 군포시를 양분하고 있으며 수리산은 평지에서 갑자기 솟아 오른 듯한 산계를 이루고, 봉우리 및 절벽은 대체로 규암이고 계곡지대에는 풍화에 약한 흑운모호상 편마암이나 안구상 편마암이 많으며 부분적으로 백운모 및 흑운모 편암이 협재되어 있다. (군포시청 사이트)(https://www.gunpo.go.kr/tour/contents.do?key=2160)
2. 수리산 산행기
2021년 3월 두 번째 주 토요일 산행지는 수리산이다. 수리산을 산행하기 위한 집합장소는 금정역 2층 대합실이었다. 본인이 사는 집에서 약 2시간 거리다. 먼 거리는 중식을 집합장소 근처에서 해결하기 위해 일찍 도착하는 편이다. 12시 40분 경에 도착하니 강주연 회원이 벤치에 앉아있다. 함께 중식을 김밥천국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해결한다.
회원의 시간개념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정각 오후 1시 30분이 다가오니 네이버 카페에 등록한 회원은 모두 참석하였다.
이번 주 산행의 안내자인 박연 회원의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수리산 들머리를 향해 나아간다. 오늘따라 박연 회원의 발걸음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상의 발걸음으로 보인다. 아마도 장정화 선배의 불참으로 급작스럽게 안내자로 변경되어 선두에 서 회원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수리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 의무적 사명감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순수하고 배려심 많으며, 그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더 더욱 그렇게 보였다. 안내자로 부탁한 나로서는 미안하면서도 너무 너무 고마운 감정이 먼저 앞선다.
금정역에서 약 40분을 걸쳐 수리산 들머리인 태을초등학교에 도착하였다. 이곳이 바로 수리산 산림욕장 입구다. 금정역에서 이곳까지 걸어오는 동안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었다. 날씨는 약 15도 정도였으므로 겨울 등산복은 입은 나에게는 매우 덥게 느껴진 것이었다. 약 15분 정도 쉬면서 겉옷을 벗고 등산화도 다시 정리하면서 수리산 산행을 위한 의지를 굳건히 한다.
수리산 산림욕장 입구에서 노랑바위로 오르는 계곡에서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맨발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직 덥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추위를 느끼지 않는 듯 즐기고 있었다.
밝고 순수한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오른 곳이 바로 노랑바위였다. 노랑바위의 위치가 마침 수리산 산림욕장 입구에서 오르막 길로 오르다 쉴만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내려오는 탐방객과 올라가는 탐방객이 뒤섞여 나누는 한담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즐겁고 여유로운 산행에서 재미있는 유머가 나오는 듯 듣는 탐방객도 흥겨워진다.
노랑바위에서 마음을 다시 바로잡고 태을봉을 향해 오르니 노랑바위 약수터를 지나고 꽃을 막 피기 시작하는 산수유를 보게 되었다.
산수유를 감상하고 또 태을봉을 향해 오르니 “쉬어가는 숲”에 이른다. 이곳에는 태을정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부터 관모능선까지는 약 10분간은 경사도가 심한 계단길이었다. 이곳에서부터 1팀과 2팀으로 자연스레 나뉘게 되었다. 1팀은 박연 안내자를 중심으로 박성원, 부길만, 오상환 등 4명이 되었으며, 2팀은 최태경 고문을 중심으로 강주연, 이정수 등 3명이 되었다.
이제부터 1팀 중심으로 시간을 계산한다.
관모능선에 도착하고서야 한 숨을 놓으며 올라온 계단 길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우리는 쉬지 않고 태을봉을 향해 나아간다.
태을봉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니 관모봉이 보인다. 1팀은 관모능선에서 태을봉으로 직행하였으며, 2팀은 태을봉에 오른 후, 하산 길에 관모봉을 들른 후에 태을초등학교로 내려왔다고 한다. 2팀에서 찍은 관모봉 사진을 게재한다.
관모능선에서 약 10분을 오르니 봉우리가 나왔다. 사실 관모능선에서는 이곳이 태을봉으로 알고 오른 것인데, 여기에서 태을봉까지는 0.25km 더 가야했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관모봉능선이라고 되어있다.
태을봉에 오르니 은근히 뿌듯함을 느낀다. 게다가 자부심 또한 느끼게 된다. 매번 정상에 오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듯 수리산 태을봉에서도 쾌감을 느낀다.
태을봉에 도착하고 개인적으로 인증 샷을 찍은 후에 2팀에게 전화하니 관모능선에 오르는 중이라고 한다. 그 사이 1팀은 충분한 휴식으로 심신의 힘은 충만하였다. 2팀의 최태경 고문과 통화하여 1팀은 슬기봉으로 출발하고, 2팀은 관모봉으로 향하는 것으로 상의하여 의견을 조율하였다. 이후 다시 만나 석식을 함께 하는 것이었다.
태을봉에서 슬기봉 방향으로 100m를 지나니 병풍바위가 나온다. 병풍바위 산행은 위험하므로 우회하라고 한다.
지난 주 월악산은 지겨울 정도로 철제 계단 길을 오르내렸다. 이번 주 수리산은 데크 계단 길은 없을 줄 알았다. 즐겁지 않은 것이지만 내려가는 것이기에 다행이었다.
체감온도가 내려갈 시간인 오후 4시 칼바위능선에 도달하였다. 태을봉 0.87km 슬기봉 0.99km인 구 이정표와 태을봉 0.9km 슬기봉 1.0km인 신 이정표가 좌우에 세워져 있다.
칼바위능선에서 약 10분을 걸어가니 칼바위에 도착한다. 칼바위를 바라보니 손을 베일 듯 날카롭다.
이곳에 매우 큰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중년 부부가 서로 싸우고 있다. 정상에서 싸우고 있어 정상으로 올라갈 수도 없고, 멀리서 사진을 찍으려니 나를 위해 움직여 주지도 않을 것 같고...... 대략 난감하였지만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칼바위에서 약 10분을 더 걸어가면 이정표에 표기된 밧줄바위에 이른다. 그러나 정확히 밧줄바위를 확인하지 못하고 계단 길을 오른다.
밧줄바위에서 약 10분을 걸어가면 슬기봉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 중간지점에 슬기봉 쉼터(포토존)가 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태을봉을 정확히 볼 수 있었다. 태을봉에서 슬기봉을 향해 오면서 태을봉을 전면적으로 볼 수 없었다. 지금 겨울의 막바지라 아직 낙엽의 생성이 덜 되었기 때문에 태을봉을 겨우 볼 수 있었지만 전부는 볼 수는 없었다. 이곳에 도착해서야 태을봉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슬기봉 쉼터(포토존)에서 태을봉을 감상하고 슬기봉으로 향하니 슬기봉 밑에 도착한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슬기봉 정상은 군부대로 등산이 불가함을 알린다는 알림판을 부착해 놓고 있었다. 슬기봉이 겨우 50m 전방인데, 군부대로 슬기봉 정상을 가지 못한다니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슬기봉 입구의 국가지점번호와 계단을 찍고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슬기봉의 정상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하산한다. 슬기봉에서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 관리사무소까지는 약 1.3km의 경사도가 높은 내리막 길이다. 박연 안내자는 선두에서 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간다. 박연 안내자를 따라가려니 좀체 내리막 길에서 땀을 흘리지 않던 나도 땀을 흘리며 내려오게 되었다. 약 1.3km의 내리막 길을 단 20분 만에 내려오려니 온 몸에 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 관리사무소 날머리에는 “시”가 있는 숲이었다. 이곳에는 많은 시가 있어 전부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니 오후 5시 10분이었다. 이곳에서 이번 주 산행은 마무리하였다. 오후 1시 30분에 금정역에서 출발하여 오후 5시 10분에 마쳤으므로 3시간 40분의 산행이었다. 급작스럽게 안내자가 바뀌긴 하였지만 박연 회원의 안내로 매우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었다. 매번 어려운 부탁을 마다하지 않은 박연 회원에게 또 다시 빚을 지게 된 것이다.
2팀에게 전화하여 금정역에서 다시 만나 석식하기로 약속하였다. 우리는 수리동 주민센터를 지나고 산본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금정역에 도착하여 2팀과 합류하였다. 5인 이상 모임금지이므로 1팀은 독도참치에서, 2팀은 토시래 족발&보쌈에서 석식을 하기로 하였다. 2팀은 최태경 고문께서 후원을 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금정역에서 해산함으로써 이번 주 산행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최태경 고문님께 참석 회원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태경 고문님!
만찬은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리산 산행에 끝까지 변함없이 안내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밝은 표정으로 이끌어 주신 박연 회원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박연 회원님!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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