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회] 소요산 산행기
◆ 산행 코스 : 소요산역 - 벨기에, 룩셈부르크 참전비 - 팔각정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칼바위 - 나한대 - 의상대 - 공주봉 - 자재암 입구 - 소요산 매표소
◆ 산행 일시 : 2021년 2월 27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6시 20분 (4시간 50분 산행)
◆ 날씨 현황(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 맑음. 온도(0∼17)
◆ 참석 인원 : 박성원, 오상환 (계 2명)
◆ 안내자 : 박성원
◆ 상세시간
13:30 소요산역(1호선) 1번 출입구
13:35 벨기에, 룩셈부르크 참전비
13:50 팔각정
14:07 매표소위. 한국지점번호 다사 6266 9443
14:32 일주문위. 한국지점번호 다사 6316 9435
14:54 하백운대. 한국지점번호 다사 6391 9433
15:10 중백운대. 한국지점번호 다사 6422 9435
15:18 중백운대 갈림길. 한국지점번호 다사 6446 9437
15:19 선녀탕 갈림길. 한국지점번호 다사 6450 9433
15:20 상백운대. 한국지점번호 다사 6451 9430
15:23 상백운대 정상. 한국지점번호 다사 6453 9418
15:33 칼바위. 한국지점번호 다사 6452 9406
15:43 칼바위 정상. 한국지점번호 다사 6452 9391
15:51 갈림길 1. 한국지점번호 다사 6424 9359
15:56 갈림길 3. 한국지점번호 다사 6410 9343
16:07 나한대 정상. 한국지점번호 다사 6397 9334
16:18 ∽ 16:30 의상대 정상. 한국지점번호 다사 6379 9324
16:48 샘터 갈림길. 한국지점번호 다사 6322 9317
17:00 공주봉. 한국지점번호 다사 6292 9324
17:14 공주봉 8부 능선. 한국지점번호 다사 6299 9355
17:26 기도터. 한국지점번호 다사 6327 9367
17:32 구절터. 한국지점번호 다사 6339 9381
17:40 자재암 입구, 백팔계단 - 금강문
17:50 일주문 약수터. 한국지점번호 다사 6335 9406
18:00 소요산 매표소
18:16 소요맛거리
18:20 ∽ 19:10 명품한우축산물판매장. 식당.
19:48 소요산역(1호선) 인천행 승차. 종료.
1. 소요산 소개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북방 소요동에 위치하고 동두천시청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5km가량 지난 곳에 있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산이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대하지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며 산 정상인 의상대(587m)와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공주봉이라 불리 우는 여섯 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봄철은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 같다고 할 정도의 그 화려함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금강산)이라 일컬어졌다.
소요산관광지에는 신라시대 고승인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설화가 스며있는 요석공주 별궁지와 상징아치 연리지문, 조선초 태상왕 이태조가 별궁을 짓고 지냈다는 행궁지유적이 있으며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것과 관련된 지명의 자재암, 원효폭포, 원효대등으로 이루어진 명소들이 있다.
그리고 주변 관광시설로는 안보교육의 산실인 자유수호평화박물관과 아이들이 꿈꾸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광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오행로 등의 볼거리와 산채, 떡갈비, 초계탕 등을 소재로 한 먹거리가 산재해 있어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소요산산림욕장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두루 만족 시킨다. 특히 관광지 입구에는 넓은 자동차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고 전철1호선이 소요산역까지 연장되어 교통이 가장 편리한 수도권지역 제1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동두천시 사이트) (https://www.ddc.go.kr/tour/contents.do?key=566)
추강집
제2권 / 시(詩) 오언고시(五言古詩)
逍遙山。經元曉舊居。削木題詩。
소요산(逍遙山)에서 원효(元曉)의 옛터를 지나며 나무를 깎아 시를 적다
그 옛날 신라 시대의 / 兮昔新羅代
고승 원효 살던 이곳 / 高僧元曉居
청산은 본래 속되지 않은데 / 靑山元不俗
비 온 뒤 푸른 빛 더욱 펼쳤네 / 雨後靑更舒
아득한 천만고의 옛일이건만 / 茫茫千萬古
한번 담론에 시대를 뛰어넘네 / 代序一談餘
신통은 본래 생멸하지 않으니 / 神通不生滅
법상이 응당 처음과 같으리라 / 法象應如初
배도 화상은 어디로 가셨는가 / 桮渡向何處
마치 목어 소리 들리는 듯하네 / 如聞響木魚
* 추강집은 조선 전기의 학자·생육신의 한 사람인 남효온(南孝溫)의 시문집이다.
미수기언 별집 제9권 / 기(記)
소요산기(逍遙山記)에 이규보(李奎報)의 시를 수록해 놓았다.
산 따라 위태로운 다리를 건너 / 循山渡危橋
실 같은 길 조심조심 걸어가누나 / 疊足行線路
그 위의 백 길 높이 산꼭대기에 / 上有百仞巓
원효대사 일찍이 절을 지었지 / 曉聖曾結宇
신령한 그 자취는 어디로 갔나 / 靈蹤渺何處
초상은 흰 비단에 남아 있는데 / 遺影留鵝素
찻물 긷던 샘에 고인 수정 같은 물 / 茶泉貯寒玉
마셔 보니 그 맛이 젖과 같구나 / 酌飮味如乳
이곳에 그전에는 물이 없어서 / 此地舊無水
중들이 살아가기 어려웠는데 / 釋子難棲住
원효공이 한번 와서 머물게 되자 / 曉公一來寄
바위구멍 속에서 단물 솟았네 / 甘液湧碞竇
* 미수(眉叟)는 허목(許穆)(1595-1682)의 호로 눈썹이 길어 눈을 덮었으므로 스스로 호를 미수(眉叟)라 하였다고 한다. 미수기언은 원집, 속집, 습유, 자서, 자서속편, 별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곡선생(장유)집 제27권 / 오언 율시(五言律詩) 150수
둥긋둥긋 뾰족뾰족 푸르른 산봉우리 / 靑山上琬琰
금빛 은빛 빛나는 벽옥(碧玉) 빛 사찰 / 碧殿煥金銀
풍진 세상 시끄러움 완전히 격리된 채 / 忽覺塵喧隔
불상도 새로 곱게 단장됐구나 / 因瞻像設新
산 그림자 방문까지 드리워지고 / 亂峯當戶闥
폭포수 날리는 물 의관이 다 시원하네 / 飛瀑洒衣巾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더 이상 망설이랴 / 歧路長形役
이제부턴 수승(殊勝)한 인연 맺게 됐도다 / 從今結勝因
* 장유(張維, 1587-1638)는 인선왕후의 아버지로, 효종의 장인이다. 최초로 병자호란의 환향녀 논쟁을 일으킨 사람이지만 논쟁을 일으키고 6일만에 죽음으로써 환향녀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없던 것이 되었다. 조선 최초로 담배를 핀 인물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골초였다. 어느 날 장유가 인조를 친견하던 어전에서 담배를 피울 때 장인인 김상용이 “구용정(口容正)”이라며 나무랐다. 이후 어전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었다. 이때부터 존귀한 사람이나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풍습이 일기 시작했다고 한다.
2. 소요산 산행기
2021년 2월 네 번째 주 토요일이다. 2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은 겨울의 막바지로 인식하고 이제는 봄을 기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소요산은 서울에서 다가오기에는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이다. 소요산으로 인해 소요산역으로 불리는 이곳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으로 최북단에 위치해 있어 내가 1호선으로 갈아타는 종로3가역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이다.
본인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탑승하여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갈아타고 소요산역까지 약 2시간이 걸린다. 집에서 오래 걸리는 곳은 시간에 늦지 않으려 신경을 많이 쓴다.
오늘도 여유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혼자서 회기역을 지나는 순간, 오상환 부회장께서 탑승하여 나의 맞은 편 좌석에 앉는다. 바로 알아보고 내 옆자리로 오시게 한다. 오부회장께서는 경의중앙선 강매역에서 탑승한 후, 회기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오신다는 것이다. 둘이서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1시 20분이다. 소요산역은 2006년 12월 15일에 완공되었지만 이설 예정 연도인 2023년 1월에 철거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약 2년이 남았지만 없어진다니 아쉬움에 사진으로 꼭 남겨놓고 싶어진다.
가끔 네이버 카페에 등록하지 않고 참석하신 회원이 있어 일부 회원에게 전화를 하니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본인과 오상환 부회장 2명이 산행하게 되었다.
오후 1시 30분 정각, 오상환 부회장과 상의하여 소요산의 산행은 벨기에 참전비로 오르기 시작하여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나한대 – 의상대 – 공주봉 등 6개 봉우리를 종주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첫 발걸음을 내딪는다. 시간은 약 5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예정한다.
소요산역을 출발한 우리는 약 5분 후, 첫 관람지인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비에 도착한다.
소요산역에서 약 20분 후에 첫 휴식처인 팔각정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바람이 차가우리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겉옷을 벗는다.
팔각정에서 다시 하백운대로 향하니 매표소위를 지난다.
매표소위를 지나고 나니 첫 이정표를 보게 된다. 이곳 이정표를 통해서 소요산역에서 1.55km 걸어 올라온 것을 알게 되었고, 하백운대까지는 1.35km 남았단다.
매표소위에서 하백운대로 향하는 중간지점에 조망지가 나온다. 앞으로 가야할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이 보여 사진으로 찍어 본다.
매표소위에서 약 25분을 걸어 올라가니 일주문위를 지나게 된다. 이곳은 쉬지 않고 한국지점번호만 사진으로 남겨놓고 지나친다.
첫 목적지인 하백운대에 도착한다. 소요산역에서 시작하면 2.9km를 걸어 올라온 것이다. 이곳에 도착해서야 한 개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은근한 뿌듯함을 느낀다.
하백운대에서 중백운대까지는 경사도가 높아진다. 하백운대에서 약 16분에 걸쳐 중백운대에 도착한다. 약 0.4km를 16분에 걸쳐 오른 것이다. 산길 0.4km면 약 12분이 걸려야 하는데, 16분이 걸린 것이다. 아마도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식음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정상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소요산역에서 환산하면 3.3km가 된다. 중백운대 갈림길까지는 0.3km로 표기되어 있다.
중백운대에서 약 8분에 걸려 중백운대 갈림길에 도착한다. 중백운대에서 중백운대 갈림길까지는 0.3km였다. 소요산역에서 중백운대 갈림길까지 거리를 환산하면 3.6km가 된다.
중백운대에서 가까운 곳에 선녀탕 갈림길이 나온다. 선녀탕 갈림길의 이정표에는 중백운대까지 0.35km로 되어 있고, 상백운대까지는 0.25km로 되어 있다.
선녀탕 갈림길을 지나니 상백운대 한국지점번호가 나온다. 중백운대 갈림길에서 상백운대까지는 0.3km였다. 소요산역에서 상백운대까지 거리를 환산하면 3.9km가 된다.
상백운대 정상에 도착하니 오후 3시 23분이었다. 소요산역에서 약 2시간에 걸쳐 3번째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상백운대에서 상백운대 정상까지 80m였으므로 소요산역에서 거리로 계산하면 약 3.98km를 걸은 것이다. 이곳에서 간식과 생수로 허기와 갈증을 해소하며 휴식을 취했다.
상백운대 정상에서 약 10분을 걸으니 칼바위가 나온다. 상백운대 정상에서 칼바위까지 0.13km였다. 소요산역에서 칼바위까지 환산하면 4.11km가 된다. 100m를 약 10분에 걸쳐 오른 것은 상백운대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었다.
칼바위에서 약 10분에 걸쳐 걸으니 칼바위 정상이 나온다. 칼바위에서 0.34km를 걸은 것이다. 소요산역에서 칼바위 정상까지 환산하면 4.45km가 되는 것이다.
칼바위 정상에서의 이정표에는 갈림길1까지는 0.5km로 되어 있었다. 만약 이곳 이정표의 거리가 맞다면 소요산역에서 갈림길1까지 4.95km가 된다.
하지만 갈림길1에 도착해 보니 칼바위정상까지의 거리가 0.15km로 표기 되어있다. 걸어온 시간을 계산하면 0.5km가 맞는 것으로 판단하여 0.5km로 계산하기로 한다.
그리고 나한대까지는 0.6km로 되어있다.
갈림길1에서 0.3km 지점에 갈림길3이 나온다. 그런데 갈림길2가 없다. 아마 이 길에는 없고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짐작한다. 갈림길1에서 나한대까지 0.6km였고, 갈림길3에서 나한대까지 0.3km로 되어 있으므로 갈림길1에서 갈림길3까지는 0.3km가 된다. 갈림길3에서 나한대 정상까지는 데코 계단길이다. 약 300m를 계단으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소요산역에서 갈림길3까지 환산하면 5.25km가 된다.
드디어 나한대 정상에 오른다. 하・중・상 백운대를 거쳐 네 번째 목적지인 나한대 정상에 오른 것이다. 소요산역에서 시간을 계산하면 약 2시간 40분이 걸린 것이고, 거리로 환산하면 5.55km에 걸쳐 오른 것이다.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에 오른 시간은 오후 4시 18분 이었다. 소요산역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오른 것이다. 거리를 계산하면 5.75km에 이른 것이다. 나한대 정상에서 의상대까지 이르는 곳에 철제 계단이 있었다. 수도권 산에는 거의 목재 데코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소요산은 철제로 되어 있었다. 오래 전에 설치해 놓은 것으로 보이고 많은 사람이 걸은 곳이고 손잡이에도 수많은 사람이 잡은 곳이라 그런 것인지 오히려 목재 데코보다 더 정감이 느껴져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의상대에서의 이정표를 정리하면
의상대에서 중백운대까지 2.1km로 표기 되어 있다. 소요산역에서 중백운대까지 3.3km이므로 소요산역에서 의상대까지는 5.4km가 된다.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계산한 거리는 5.75km였다. 이정표의 거리와 내가 계산한 거리는 약 350m 정도 차이가 났다. 앞으로 내가 계산한 거리로 책정한다.
의상대에서 공주봉까지 1.2km로 되어 있다.
샘터 갈림길은 의상대에서 0.75km 지점에 있다. 의상대에서 충분한 휴식과 조망을 하였기 때문인지 발걸음이 매우 가볍게 느껴졌다.
공주봉으로 오르는 계단 데코에서 의상대가 선명히 보여 사진으로 찍어 본다.
공주봉에 정각 오후 5시에 도착하였다. 6번째 목적지이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소요산역에서 시간을 환산하면 3시간 30분, 거리로 환산하면 소요산역에서 의상대까지 5.7km이고 의상대에서 공주봉까지 1.2km였으므로 소요산역에서 공주봉까지는 6.95km가 된다.
공주봉에서 자재암까지는 4.35km로 되어 있고, 일주문까지는 4.8km로 되어 있다.
공주봉에서 약 4분에 걸쳐 내려오니 일주문까지 1.2km, 주차장까지 1.4km의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본인은 주차장으로 가려하였지만 오상환 부회장께서는 총무였던 나에게 자재암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오부회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고마움을 표시한 후, 일주문 방향으로 내려갔다.
또 공주봉에서 약 14분을 걸쳐 내려오니 공주봉 8부 능선의 한국지점번호가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자재암 입구까지는 경사도가 심한 내리막 길이었다. 공주봉에서 공주봉8부능선까지 0.2km이므로 소요산역에서 공주봉8부능선까지는 7.15km가 된다.
공주봉에서 약 25분이 걸려 기도터에 도착하고 또 약 30분이 걸려 구절터에 도착한다. 기도터의 이정표에 의하면 공주봉8부능선에서 기도터까지 0.5km로 되어 있으므로 소요산역에서 환산하면 7.65km가 된다. 그리고 소요산역에서 구절터까지는 7.85km가 된다.
구절터에서 약 400m를 내려가니 자재암 입구가 나온다. 공주봉에서 자재암까지는 1.3km가 되는 것이다. 소요산역에서 환산하면 8.25km가 된다.
자재암 입구에서 소요산역까지 2.4km로 표기 되어있다. 오늘의 산행은 소요산역에서 출발하여 6개 봉우리를 종주한 후, 소요산역에 도착하면 약 10.65km가 되는 것이다.
자재암 입구에 도착하여 오상환 부회장에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후, 자재암으로 나홀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오후 5시까지 입장이라 자재암에 들어갈 수 없었다.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소개하는 자재암에 대한 것은 그대로 수록하면 다음과 같다.
① 원효가 요석공주와 세속의 인연을 맺은 뒤, 이곳에 초막을 짓고 수행하였다.
② 원효는 수행 중에 관음보살이 변신한 아름다운 여인이 유혹을 받는다. 설법으로 유혹을 물리친 원효는 이내 그 여인이 관음보살이었음을 깨닫고 더욱 수행에 정진하였다. “원효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는 의미에서 절을 짓고 자재암(自在庵)이라고 했다.
③ 원효의 덕행이 차츰 온 마을로 퍼져 많은 사람들이 소요산에 모여들기 시작하자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식수(食水)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소요산은 돌산이라 마땅한 샘터가 없어 모두들 걱정만 하고 있을 때, 원효가 하루는 선정에 들어 지맥을 관찰하다 바위 사이로 깨끗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음을 발견하고 바위틈을 꿰뚫어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하였다. 그 후 신기하게도 이 물을 마신 사람들이 속병이나 갖가지 위장병이 치료되었다. 그것을 원효정(元曉井; 원효샘)이라고 한다.
④ 자재암에 못미처 계곡 옆에는 요석공주가 아들 설총을 키우면서 원효의 해탈을 기원하며 기거했다는 요석공주별궁지(瑤石公主別宮址)가 있다. 이곳에서 요석공주는 소요산에 초막을 짓고 수행하던 원효를 따라 와 수행처 근처에 별궁을 짓고 설총과 함께 기거하며 아침저녁으로 원효가 있는 곳을 향해 절을 올렸다.
오후 6시 20분, 지친 심신과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았으나 한 눈에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소요산역 근처까지 왔다. 소요산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들어가니 손님이 드물게 앉아 있었다.
3. 소요산 후기
1. 소요산은 다른 산과 다르게 한국지점번호에 대한 개념이 뚜렷해 보였다. 그 이유는 수도권의 다른 산에는 한국지점번호를 설치하면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설치함으로써 일체감이 떨어뜨렸다. 수락산은 한국지점번호 한 개에 중요 지점과 거리를 표기하여 일체감있게 조성해 놓았을 뿐 아니라 다른 이정표를 설치하지 않아 단순하고 편리하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덧 보였다.
2. 소요산은 소요산역에서 출발하여 6개 봉우리를 종주한 후, 다시 소요산역으로 회귀하는 산행이었다. 이에 대한 거리를 환산하고자 후기로 별도로 표기해 놓기로 한다. (괄호 안은 합산 거리)
소요산역 – 2.9km – 하백운대 – 0.4km(3.3km) – 중백운대 – 0.3(3.6km) – 중백운대 갈림길 – 0.3(3.9km) – 상백운대 – 0.08km(3.98km) – 상백운대 정상 – 0.13km(4.11km) – 칼바위 – 0.34km(4.45km) – 칼바위 정상 – 0.5km(4.95km) – 갈림길1 – 0.3km(5.25km) – 갈림길3 – 0.3km(5.55km) – 나한대 - 0.2km(5.75km) – 의상대 – 1.2km(6.95km) – 공주봉 – 0.2km(7.15km) – 공주봉 8부 능선 – 0.5km(7.65km) – 기도터 – 0.2km(7.85km) – 구절터 – 0.4km(8.25km) – 자재암 입구 – 2.4km(10.65km) – 소요산역
소요산 종주의 기록
시간 : 4시간 50분
거리 : 10.6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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