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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산악회

[1986회]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5회차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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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회]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5회차 산행기

◆ 주요 코스 : 하남검단산역(5호선) - 하남취수장 - 도미나루 – 두껍바위 - 팔당댐 - 하남시 및 광주시 경계 - 도마삼거리 - 퇴촌면 광동삼거리 - 춘천 숯불 닭갈비 – 천호역(5호선)

◆ 산행 일시 : 2022년 1월 15일(토)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45분 (4시간 15분 산행)

◆ 날씨 현황(경기도 하남시 및 광주시) : 구름. 온도(-5∼2)

◆ 참석 인원 : 김호중, 김현호, 박성원, 박 연, 박찬익, 오상환, 이정수, 이정일, 최태경 (계 9명)

◆ 안내자 : 이정일

◆ 상세시간

13:30 하남검단산역(5호선) 대합실

14:13 하남취수장

14:15 ‘팔당댐 가는 길’ 아치 이정표

14:18 ‘도미나루 가는 길’ 아치 이정표

14:20 카페캐슬

14:24 도미나루

14:32 도미나루터 제빵소

14:47 ~ 14:59 두껍바위

15:20 배알미동 입구

15:24 팔당댐

15:44 하남시 및 광주시 경계

15:57 이석리(석림동) 장어마을

16:27 팔당빵집

16:34 삼성1리(족자동마을)

16:47 삼성2리(삼정골) 줄바위마을

17:09 도마삼거리

17:34 광동교 횡단

17:45 퇴촌면 광동삼거리

17:48 ~ 19:00 ‘춘천 숯불 닭갈비’ 석식

19:30 ~ 20:10 퇴촌사거리 ~ 천호역 택시 이동

1.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5회차 소개

‘한강나루길’ 5회차는 팔당대교에서 시작하여 팔당댐을 지나 광주시로 넘어간 후, 퇴촌 삼거리에 도착하는 코스로 한강과 경안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 코스는 자전거로 종종 다니기는 하지만 인도가 없는 관계로 자전거 또는 걷기에는 좀 위험한 구간이기는 하였다. 하지만 이 구간은 남한강의 남쪽 강안 따라 걷기도 하며 경안천을 걷기도 하는 코스여서 강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고 음미하는 걷기 코스이다. 이번 산행은 겨울이라 물빛의 수려한 모습보다는 얼음의 하얀 빛이 더욱 빛나는 코스로 은근히 기대도 해본다.

2.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5회차 산행기

하남검단산역은 5호선의 종착역으로 작년 2021년 3월 27일에 개통하여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설역이다. 나는 다른 역에 비해 의외로 많이 오게 된 역이기도 하다. 검단산 산행을 위해 몇 번 오기도 하고, 한 달 전의 ‘한강나루길’ 4회차 마무리 장소여서 왠지 정감이 가는 역이 되기도 하였다.

지난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는 폭설로 인하여 오래간만에 눈을 밟는 보행으로 즐거웠지만 산행시간이 약 2시간이어서 평화누리길 또는 한강나루길을 걸으면서 가장 짧았던 산행이었던 것으로 아쉬움도 많았던 산행이었다. 지난 4회차의 산행을 보상이라도 하듯 이번 산행은 은근히 길게 산행하며 한강과 경안천의 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었다.

난 하남검단산역으로 향하는 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 고덕역에서 내렸다. 지난 주 서울둘레길 고덕・일자산 코스의 2스탬프함에서 스탬프를 찍지 못했기에 고덕역에 내려 스탬프를 찍으려 했던 것이다. 스탬프를 찍고 고덕역에서 다시 하남검단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강일역이 종착인 지하철이 들어온다. 이 지하철을 타고 강일역에 내려 하남검단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에 이정일 고문을 만난다. 그리고 하남검단산역의 개찰구에서 최태경 고문을 만나기도 한다. 대합실에 도착하니 많은 회원이 모여 있었다. 조금 지체되기는 하였지만 선두는 팔당대교 방향으로 출발하고, 본인과 박연 부회장은 김호중 회원과 함께 후미로 출발하였다.

후미의 우리는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서두르며 빠른 발걸음으로 쫓아가니 하남취수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하남취수장의 위치는 창모루라고 하는데, 창모루는 ‘창고 모퉁이’의 줄임말로 두미강과 검단산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이다. 옛날에 세미를 하역하여 보관하던 창고가 있어 포구로 번창하던 곳이라고 한다.

하남취수장에서 바라본 팔당대교는 겨울이어서 그런지 차분하게 놓여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 옆에는 사람이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개설하는 듯 하게 보였다. 나의 생각은 국토종주를 위한 자전거 통행을 팔당대교에서 이 개설하는 다리로 변경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만약 나의 예측이 맞다면 좀 더 수월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횡단하게 될 것이다.

하남취수장에서 팔당댐으로 향하는 길에는 차도에 따라 신설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게 된다.

자전거 도로를 걷다보면 ‘도미나루 가는 길’ 아치 이정표를 지나게 되고, 이후부터는 차도 옆의 자전거 도로가 아닌 산책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산책길에는 연리목도 만나고, 카페캐슬도 지나게 된다.

이 산책길로 걷다보면 도미나루가 나온다. 도미나루에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데, 이 설화는 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도마나루에는 정자가 놓여져 있어 잠시 쉴 수도 있었다.

산책길을 걷다보면 두껍바위가 보이게 된다. 위에서 보기에도 두꺼비처럼 보이긴 하였다. 이곳에 정자가 놓여져 있었고, 이 정자는 하남시에서 설치해 놓았는지 겨울의 산행자를 위해 비닐로 바람을 막아놓고 있었다.

정자에서 약 12분의 휴식으로 겨울의 차가운 날씨를 피하며 간식을 섭취하며 심적인 여유를 찾게 되었다. 이곳에서 약 20분을 걸으면 배알미동을 지나게 된다. 배알미동은 조선시대 배를 타고 한양을 오갈 때 도성의 임금님을 향해 예를 갖추던 곳이라는 설과 검단산과 동명표에 왕이 천신을 배알하던 꼬리 부분이라 배알미라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배알미동 삼거리를 건너니 바로 팔당댐이 나온다. 팔당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놓았더니 인물이 더 잘 나오는 듯 하였다.

팔당댐은 주말에만 자동차가 건널 수 있도록 하지만 자전거, 오토바이, 보행자는 건널 수 없다는 통행금지 현수막을 커다랗게 걸어 놓았다.

팔당댐을 지나면 용담사도 나오는데 용담사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입구의 용담사 간판만을 찍어 놓았다. 용담사에는 구성대왕(求成大王)이라고 하는 소나무가 유명하다. 이 소나무는 세종대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을 때 가지를 늘어뜨려 몸을 덮여주어 안전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또 세종대왕께서 천년약수를 잡수시고 피부병과 위장병 등 속병을 고치시고 태자 문종을 탄생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나라에 큰 일이 생기면 용담사의 삼존께서 땀을 흘리거나 소나무가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팔당댐을 지나고 부터는 차도는 있으되 인도가 없는 곳이다. 우리는 차가 오는 방향으로 다가오는 차량을 바라보며 매우 조심스럽게 걸을 수밖에 없었다.

팔당댐 밑에는 한강이 흐르기 때문인지 얼지 않았지만 팔당댐 위에는 수면에는 얼음으로 덮여 있었다. 아마도 댐이라 물의 흐름이 없어서 얼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팔당권지사를 지나게 되면 하남시와 광주시의 경계에 이른다.

하남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지나면 정약용 생가가 있는 다산생태공원과 양수리의 전경을 한강변에서 볼 수 있었다. 다산생태공원에서 또는 양수리에서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을 바라본 적은 있었지만 역방향에서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마도 이 걷기 길은 또 걸을 수 있는 곳이지 의문이 되는 곳이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길이기에 더 더욱 희귀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사진을 찍게 되었다.

다산생태공원과 양수리를 바라보면 걷다보면 이석리를 지나게 된다. 네이버의 두산백과에는 이석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 놓고 있다. 이석리는 검단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와 한강을 접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다리목, 정지구미, 석림 마을 등이 있는데, 다리목 마을은 다리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정지구미 마을은 석호정이라고도 불리며 신립 장군이 지은 석호정(石湖亭)이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며, 석림 마을은 숲이 우거진 곳이 있었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비석에는 장어마을로 표기되어 있다. 아마도 장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내포하고 있다. 게다가 장어그림까지 그려 놓았으니 더더욱 장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마도 장어를 요리하는 식당이 많아 이렇게 변한게 아닌지 예측해 보며 쉬지 않고 걷기로 한다.

이석리 비석을 지나면 팔당빵집이 나온다. 이때 쯤 쉴 때가 되어 이곳의 따스한 내실 온기로 언 몸을 녹이고 또 따스한 커피 한 잔으로 심신을 달래고 싶었지만 앞서서 걷는 회원이 있어 맛만 보고 선두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이석리 마을이 끝나면 삼성1리 마을 비석을 만나게 된다. 삼성리는 동쪽으로 경안천 서쪽으로 용마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흔히 삼정골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안(安), 노(盧), 권(權) 씨 성을 가진 세 정승의 묘가 이 마을에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삼성1리가 끝나면 삼성2리가 나온다.

삼성2리 비석에서 약 20분을 걸으면 도마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 도마삼거리에는 식당도 없고 서울로 향하는 교통수단이 거의 없어 퇴촌에서 이번 주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확정하고 퇴촌으로 향하게 되었다.

도마삼거리에서 약 25분을 걸으면 광동교에 도착하게 된다. 광동교 중간에서 한강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보니 얼음위의 하얀 눈만 더욱 희게 비춰진다.

광동교를 횡단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퇴촌면 광동삼거리다. 이곳 광동삼거리에서 이번 주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여 오후 5시 45분에 마치니 거의 4시간 15분 동안 아스팔트 길을 걸은 것이다. 산길과는 다르게 아스팔트 길은 같은 4시간 동안 걸어도 더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오후 5시 45분은 거의 일몰 때라 어둠에 갇히기 시작한다. 이런 시간에 때 맞춰 잘 마친 것이다.

이번 산행이 잘 마무리 되었으므로 이제부는 식도락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여러 식당을 찾아보았지만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니 바로 ‘춘천 숯불 닭갈비’ 식당이었다.

식도락을 즐기고 나니 서울로 향하는 교통이 걱정이었다. 이 지역의 콜택시를 부르니 택시가 없다는 연락이어서 할 수 없이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더니 마침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 얼른 택시를 세워 이정일 고문, 최태경 고문, 오상환 고문, 이정수 감사 등을 태우고 하남검단산역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약 20분 후, 본인과 박연 부회장, 김현호 회원, 김호중 회원 4명이 지나가던 택시를 세워 천호역으로 향했다. 박찬익 명예회장은 이곳이 집이라 택시를 탈 필요가 없었기에 서로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다. 나를 포함한 4명은 천호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함으로써 이번 주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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