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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산악회

[1987회] 북한산, 족두리봉 - 향로봉 - 관봉 - 비봉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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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회] 북한산, 족두리봉 - 향로봉 - 관봉 - 비봉 산행기

◆ 산행 코스 : 불광역(3호선) 2번 출입구 – 용화공원지킴터 – 족두리봉 능선 구조대 – 향로봉 하단 구조대 – 관봉 – 비봉 – 승가사 – 승가공원지킴터 – 구기터널 삼거리

◆ 산행 일시 : 2022년 1월 22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15분 (3시간 45분 산행)

◆ 날씨 현황(서울) : 구름. 온도(-5∼7)

◆ 참석 인원 : 김현호, 박성원, 심규식, 오상환, 이정수, 이정일, 채호기 (계 7명)

◆ 안내자 : 김현호

◆ 상세시간

13:30 불광역(3호선) 2번 출입구

13:49 용화공원지킴터

14:10 ~ 14:15 전망대 휴식

14:18 용화공원지킴터 0.5km, 향로봉 2.0km

14:25 족두리봉 하단

14:31 족두리봉 능선 구조대

14:32 족두리봉 0.3km, 용화공원지킴터 0.8km, 향로봉 1.4km

14:40 ~ 14:55 전망대 휴식

15:03 족두리봉 0.9km, 향로봉 0.8km

15:15 족두리봉 1.2km, 향로봉 0.5km

15:15 향로봉 하단 구조대

15:22 족두리봉 1.3km, 향로봉 0.4km

15:33 족두리봉 1.4km, 향로봉 0.3km

15:40 향로봉 하단

15:44 ~ 16:00 관봉 인증 및 휴식

16:03 비봉

16:17 비봉 0.4km, 승가사 0.7km

16:31 비봉 0.9km, 구기분소 1.4km

16:31 ~ 16:36 ‘진흥왕순수비 가는 길’ 휴식

16:56 승가공원지킴터

17:15 구기터널 삼거리

17:20 ~ 18:20 ‘원조 할머니 두부집’

18:20 ~ 18:35 구기터널 ~ 불광역 버스 이동

18:45 불광역(3호선) 2번 출입구

1. 북한산 산행기

오후 1시 30분 정각, 불광역 2번 출입구에는 이번 산행에 참석하는 회원이 전원 모여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약속 시간인 정각 오후 1시 30분에 족두리봉으로 향해 출발하였다. 족두리봉으로 향하던 곳에 은평둘레길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이제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누리길, 나루길, 둘레길 등 다양한 명칭으로 걷기 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은평구에서는 은평 둘레길을 조성하고 시행하고 있었다.

북한산 산행은 첫 목적지로 족두리봉으로 설정하고 용화공원지킴터를 지나게 되었다.

용화공원지킴터에서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니 첫 번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나의 생각으로는 최소한 500m 이상을 걸은 것 같은데 겨우 300m 걸었다는 것이다. 오르막의 힘듬이 거리를 가름하기를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족두리봉으로 향하던 곳에는 무덤에 놓여있는 상석이 놓여 있었다. 상석 옆의 한자를 읽어보려 하였으나 선명하지 못해 읽지도 못하였다.

열심히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첫 번째로 전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난 본능적으로 핸드폰을 꺼내 사진부터 찍어 놓았다. 북한산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인물사진을 찍더라도 어느 방향이든 배경으로 최적의 장소가 의외로 매우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북한산을 배경을 사진을 찍고 족두리봉으로 향하니 향로봉까지 2.0km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족두리봉은 300m 남았을 것이다. 족두리봉에서는 많은 등산객이 암석에서 줄을 의지해 산악을 즐기고 있었다.

족두리봉 능선의 구조대에 이르러서야 가파른 길을 올라왔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였다. 이곳에서의 이정표에는 향로봉까지 1.4km 남았다고 표기해 놓고 있었다. 족두리봉은 높이 370m로 북한산에서 가장 남서쪽에 솟은 봉우리다. 멀리서 보면 봉우리 모양이 족두리를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한편으로는 독수리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수리봉, 인수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고 하여 ‘작은 인수봉’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으로 향하는 곳에 족두리봉을 가장 조명할 수 있는 전망지에 도달하였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요기도 하였다.

휴식을 취한 후, 향로봉으로 향하던 곳에 향로봉이 0.8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향로봉 하단의 구조대까지는 사족으로 기어서 올라야 하는 매우 험한 구간이었다.

향로봉 하단 구조대에 도착해서야 오늘의 가장 위험한 구간을 지났다는 안도의 한숨도 나오기도 하였다. 이곳에서 향로봉까지는 0.5km이지만 비봉까지는 1.1km였다.

향로봉 하단 구조대를 지나면 석문이 나오기도 한다.

석문을 지나면 향로봉이 0.4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기도 한다.

비봉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서울을 바라보니 남산타워가 보였다. 얼른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놓았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하여 정중앙의 남산은 희미히게 보이고 좌측의 백악산과 우측의 인왕산이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찍혔다.

향로봉이 0.3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곧이어 향로봉 하단에 도착하였지만 향로봉으로 오르지는 못했다. 향로봉은 추락위험지역이어서 2인 이상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으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로봉은 족두리봉과 비봉 사이의 봉우리로 해발 527.4m이다. 봉우리 모양이 멀리서 보면 향로처럼 생겼다하여 향로봉이라 불리고, 구파발 방면에서 보면 사람 옆모습을 닮았다 하여 인두봉이라고도 하며,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하여 삼지봉이라고도 한다.

향로봉에서 비봉으로 가는 중간에 관봉이 있다. 이곳 관봉에 이르러서야 우리의 단체 인증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관봉은 사진을 찍기에 매우 좋은 배경을 지녔다. 북한산의 자연스런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인공적인 사물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기에 더더욱 좋은 장소인 것이다.

관봉에서 충분히 사진도 찍고 심신을 힐링한 후, 비봉으로 향했다. 비봉 하단에 도착하여 북한산순수비를 껴안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어 비봉 정상을 오르기를 포기하였다. 할 수 없이 사진으로 대리만족하기로 하였다.

비봉을 지나 우리는 승가사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이정표에는 승가사까지 0.7km로 되어 있다.

승가사까지 0.7km였던 이정표에서 약 14분을 내려가니 ‘진흥왕순수비 가는 길’ 출구가 나온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구기분소까지 1.4km로 되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따스한 온수로 몸을 녹이기도 하였다.

‘진흥왕순수비 가는 길’ 출구에서 약 20분을 걸어 내려가 승가공원지킴터에 도착하였다.

승가공원지킴터에서 또 20분을 걸어 구기터널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단골집인 ‘원조 할머니 두부집’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집의 두부 요리는 질리지도 않아 먹어도 먹어도 또 먹게 된다. 이 단골집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식도락을 즐겼다. 이후 우리는 구기터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불광역에 도착한 후 해산함으로써 이번 주 산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주 산행은 김현호 회원께서 기꺼이 안내를 자처하셨다. 게다가 우리의 만찬까지 후원해 주셨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회원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김현호 회원님!!!

안내도 해주시고 맛있는 식사까지 후원해 주시어 너무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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