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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산악회

[1971회] 서울둘레길 1회차(수락・불암산 코스 1/2)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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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회] 서울둘레길 1회차(수락・불암산 코스 1/2) 산행기

◆ 산행 코스 : 도봉산역, 창포원 – 중랑천, 상도교 – 옥수당근린공원・수락리버시티공원 - 수락골, 수락 벽운계곡 - 노원골 - 배바위 - 고래바위 - 수락산 보루 - 거인발자국 바위 - 채석장 전망대 - 당고개공원 갈림길 – 당고개공원 - 당고개역

◆ 산행 일시 : 2021년 10월 2일 오후 2시 ∼ 오후 5시 12분 (3시간 12분 산행)

◆ 날씨 현황(서울 도봉구 도봉동) : 맑음. 온도(16∼27)

◆ 참석 인원 : 김옥영, 김호중, 박성원, 박찬익, 부길만,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 장정화, 장호진, 채호기, 최태경 (계 12명)

◆ 안내자 : 최태경

◆ 상세시간

14:00 도봉산역(1, 7호선), 창포원

14:10 중랑천, 상도교

14:20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

14:25 옥수당근린공원・수락리버시티공원, 수락육교

14:28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7

14:31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8

14:35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9

14:37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0

14:40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1

14:45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4

14:48 수락골, 수락 벽운계곡. 수락산 채석장공원길

14:48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5

14:56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6

14:56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7

14:59 ~ 15:13 휴식

15:16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8

15:17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9

15:25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0

15:29 노원골, 노원둘레산천길, 천상병공원

15:30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1

15:34 배바위

15:35 고래바위

15:38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3

15:43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6. 수락산 보루

15:50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9

15:51 거인발자국 바위

14:56 ~ 16:16 휴식

16:18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0

16:20 조망대

16:28 ~ 16:48 채석장 전망대

16:58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2. 당고개공원 갈림길

17:12 당고개공원

17:20 ~ 19:30 장군멍군 돼지고기

19:38 당고개역(4호선) 탑승, 해산.

1.  서울둘레길 소개

서울둘레길은 서울시가 2009년부터 2014년 11월 15일(개통일)까지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숲으로 숲을 치유),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 등의 주제로 조성해 놓은 걷기 길로 총 연장 157km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 등의 테마로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특히, 전 구간을 어느 곳에서 시작하거나 도착하더라도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정해 놓았다. 걷기 길의 경사도를 완만하게 구성해 놓거나, 흙길로 조성해 놓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둘레길의 코스는 1코스-수락・불암산코스, 2코스-용마・아차산코스, 3코스-고덕・일자산코스, 4코스-대모・우면산코스, 5코스-관악산코스, 6코스-안양천코스, 7코스-봉산・앵봉산코스, 8코스-북한산코스 등 8개 코스다

(https://gil.seoul.go.kr/walk/sub/introduce.jsp)

2.  서울둘레길 1회차 산행기

서울둘레길의 1회차는 안내자인 최태경 고문께서 평소 회원의 건강증진과 친목도모의 견인차 역할을 하셨기에 전 회원은 최고문의 열성과 의지에 따라 “1코스 – 수락・불암산 코스”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1코스 – 수락・불암산 코스”는 도봉산역 2번 출입구에 위치한 창포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코스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전체 거리는 18.6km이며, 약 8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긴 거리이므로 일반적으로 2구간으로 나누어 걷기도 한다. 우리는 1코스를 2구간으로 나누고, 도봉산역인 창포원에서 당고개역까지인 1-1구간을 이번 주에 걷기로 하며, 다음 달에는 1-2구간인 당고개역에서 화랑대역까지 걷기로 한다. 최고문은 이미 서울둘레길을 걷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참석 회원은 최고문에 대한 신뢰와 열의에 내심 믿음과 존경을 더욱 굳건히 간직하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창포원의 설명은 서울창포원의 사이트를 인용한다. 창포원은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이 가득한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으로 약 1만 6천 평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구분 조성되었다. 붓꽃원에는 노랑꽃창포, 부처 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붓'모양의 꽃봉오리로 된 붓꽃류 130여 종의 다양한 붓꽃 30만 본을 심어 붓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약용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용식물의 대부분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습지원에서는 각종 수생식물과 습지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덱이 설치되어 있다. 초화원에는 꽃 나리, 튤립 등 화려한 꽃들이 계절별로 피어난다. (https://parks.seoul.go.kr/template/sub/irisgarden.do)

오후 1시 30분, 창포원에는 11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한국출판인산악회의 네이버 카페에 등록하지 않았던 회원도 기꺼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였다.

이제 한 분만 참석하면 되는데, 늦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충분하기에 잠시 기다리기로 하였다. 하지만 참석 회원에 대한 예의도 있기에 총무인 내가 늦은 회원을 기다리기로 하고 모든 회원을 먼저 출발하였다. 본인과 회장은 늦게 온 회원을 대동하고 선두를 쫓아 빠른 걸음을 재촉한 시각이 오후 2시였다.

창포원을 벗어나니 삼거리였다. 삼거리를 건너고 보니 중랑천이 흐른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산북리 불국산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시를 지나 남류하고 하류부인 성동구 송정동에서 서류하여 사근동에 이르러 유력의 최대 지류인 청계천과 합류, 한강 본류의 성수대교 직하류 우안측으로 한강 본류에 유입한다. 중랑천의 유역면적은 299.6㎢, 유역연장 34.8㎞, 유역평균폭 8.61m로 청계천, 우이천 등 13개의 지류를 거느리고 있다.

명칭은 이곳이 도봉산의 산줄기와 봉화산이 만나는 경계선으로 대나무의 잎과 가지가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물결에 비유한 죽랑(竹浪)을 소리 나는 대로 쓰다 보니 가운데 물결이란 전혀 의미 없는 이름이 된 것이다.

옛날 중랑천은 도봉동 부근에서는 서원천(書院川), 상계동 부근에서는 “한강의 새끼 강” 이라는 뜻으로 “샛강”이라고 불리웠고, 한강의 위쪽에 흐르는 냇물이라는 뜻으로 “한천(漢川), 한내”라고도 불리웠다. 1911년 일제에 의해 발행된 경성부지도에서 중량교(中梁橋)를 중랑교(中浪橋)로 창작해 표기해 놓은 이후 이를 추종한 각종 문헌에서 중랑천(中浪川)이라고 표기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중량포(中梁浦)는 일명 속계(涑溪)라고도 하는데, 도성 동쪽 13리 지점에 있으며, 양주(楊州) 독두천(獨豆川)의 하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방여전도』에서는 시에 속하는 중랑천을 두험천(豆驗川)으로, 태릉 부근을 속계, 그 하류를 중량포라 표시하였으며, 『대동지지』에서는 "일명 속계라고도 하는 송계천(松溪川)이 양주 남쪽 40리 부근에서 두험천(豆驗川) · 독두천의 두 개천과 합류하여 속계 · 중량포 · 전곶평(箭串坪) 등을 경유하여 한강(漢江)으로 유입된다."고 기록하였다.

중랑천 따라 하류 방향으로 내려가니 상도교가 나온다. 본인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오래 살았던 적이 있어 “상도”의 단어에 익숙한 나는 ‘아니 이곳에 상도교라니?’ 순간 정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였다. 나중에 집에 도착하여 상도교에 찾아보니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전혀 무관한 것이었지만 이곳의 상도교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중랑천에 다리를 설치하면서 동쪽은 상계동이고 서쪽은 도봉동이므로 각각 첫 글자를 인용하여 명명한 것이 상도교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상도동에 오래 살았던 삶의 기억 때문에 이곳에 설치된 상도교에도 매우 친숙하게 느꼈던 것이었다.

상도교를 건너면 사거리가 나오고 다시 건널목을 건너면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을 만나게 된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이면 1—1과 1-2가 있을 텐데 보지 못해 사진으로 찍어 놓지 못하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다시 창포원에 방문하게 되면 사진으로 꼭 찍어 놓으리라 다짐해본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부터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7’까지가 ‘옥수당 근린공원’이자 ‘수락 리버시티공원’이다. ‘옥수당 근린공원’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사이의 옥수당개울에 설치된 공원이다. 옥수당개울은 서울시와 의정부시의 경계를 이루는 개울로 수라산으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려서 붙여진 이름이다. 옥수당개울이란 이름은 네이버 지도에는 ‘벽천’이라 표기하고 있고, 다음 지도에는 이름이 아예 명기되어 있지 않다.

‘옥수당 근린공원’에는 야외음악당이 조성되어 있고, 인근 주민을 위한 각종 운동기구와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조성하여 주민의 건강에 주안점을 두는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다. 옥수당개울의 수변데크는 예술적 시각을 갖추어 인근 주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라 단정해 본다. 옥수당개울은 수락산에서 흘러내리는 것으로 동일로 6차선 도로를 관통하였다. 등산용 지도 앱인 “트랭글”에서는 ‘옥수당 근린공원’으로 표시되어 있고 배지도 수여해 주어 ‘옥수당 근린공원’으로 표시하고자 한다.

‘수락 리버시티공원’은 네이버 지도에 나타난 것으로 이 공원이 북쪽으로 수락리버시티 1, 2단지 아파트가 남쪽으로 수락리버시티 3, 단지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서 수락리버시티아파트 시공사 또는 마을주민이 명명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밑에서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옥수당개울의 상류 방향으로 향한다. 옥수당개울 상류에는 징검다리를 설치해 놓았는데, 징검다리가 살갑고 정답게 다가온다. 징검다리를 건너고 수락산 방향으로 오르면 서울둘레길 당고개역 방향으로 진행한다.

옥수당 근린공원에서 도봉산이 살짝 보이긴 하였다.
수변데크
옥수당 근린공원에 설치된 “서울둘레길, 1코스 – 수락・불암산 코스” 안내도
옥수당 근린공원 내에 있는 정다운 징검다리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7’에서 부지런히 선두를 찾아 빠른 걸음으로 다리다시피 오르면 의정부 소풍길 안내도가 나오고, 팔각정도 나온다. 의정부 소풍길은 자연친화적인 숲길로 의정부 대표시인 천상병의 작품 귀천(歸天)에서 아름다운 이 세상을 “소풍”이라고 표한한 것을 인용한 것이며, “어릴 적 소풍가는 마음으로 의정부의 곳곳을 즐기고 느껴라”는 의미였다. 의정부 소풍길은 모두 10개 코스로 조성해 놓았으며 서울둘레길과 겹치는 구간은 ‘장재울길’ 하나였으며, 단지 옥수당 근린공원일 정도로 매우 짧았다. ‘장재울길’은 옥수당공원에서 사기막고개까지 약 18.4km 거리로 조성해 놓았다. 장재울은 재물을 땅에 감추어 두었다는 의미를 가진 ‘장재올(藏財阢)’이 변하여 지금의 ‘장재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의정부 소풍길의 수락산 둘레길 종합안내도에서 우측에 설치한 서울둘레길 이정표를 따라간다.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개울이 나오고 그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나오는데 이 또한 소담하고 매우 정겨웠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0’에 도착해서야 수락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후미의 본인과 임순재 회장 및 장정화 회원은 이곳에서 선두회원과 합류할 수 있었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0’을 지난 이후,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1’을 지나고,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4’를 지난다. 하지만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2’,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3’을 찾지 못해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4’를 지나면 수락골이 나온다. 우리는 수락골 계곡을 건너 가야한다. 수락골 계곡을 건너면 ‘수락벽운 계곡길’이란 안내도를 읽을 수 있고, 수락산을 설명해 놓은 안내도를 만나는데 이 안내도에 ‘수락산 제3등산로(수락골) 입구’임을 알게 해준다.

또 이곳에는 ‘수락산 채석장 공원길’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수락산 채석장 공원길’은 서울시에서 테마산책길로 조성해 놓은 것으로 안내도에는 바위산인 수락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구간으로 놀이터가 되는 너럭바위, 바위 쉼터, 채석장의 거대한 바위들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바위와 어울리고 바위를 통해 상상하고, 바위와 놀 수 있는 구간이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구간으로 전망이 뛰어난 산책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락산 채석장 공원길’에는 시인 천상병 공원, 채석장터, 수락산 보루 등을 볼 수 있다.

‘수락산 채석장 공원길’ 안내도를 지나면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6’,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7’을 지나게 된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7’을 지나면 잠시 가파른 언덕이 나오고, 언덕의 능선 쉼터에는 탐방객을 위한 벤치가 설치해 있다. 우리는 이곳 언덕의 쉼터에서 전 참석 회원이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은 언제 어디서든 달콤하다. 쉬는 동안에 갈증을 해소하고 심신을 안정시켰다.

휴식을 취한 후,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8’,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19’,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0’을 지난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0’을 지나면 노원골 계곡이 나온다. 노원골 계곡을 건너면 ‘노원둘레 산천길’의 안내도를 보게 된다. ‘노원둘레 산천길’은 시인 천상병 공원을 시작으로 수락산・불암산을 잇는 ‘치유숲길’, 태강릉과 육군사관학교 경춘선숲길을 잇는 ‘시간여행길’, 묵동천에서 노원에코센터로 이어지는 ‘에코둘레길’, 중랑천을 따라 수락문까지 이어지는 ‘생태둘레길’ 등 4개 코스에 13구간으로 나뉘며 전체 27.9km에 이른다. ‘노원둘레 산천길’은 수려한 자연경관, 다양한 동식물, 공원, 문화유산, 문화향유시설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도보 여행길이다.

노원골 계곡을 건너고 열심히 걸으면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1’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배바위와 고래바위가 줄지어 나온다.

배바위
고래바위

고래바위를 지나면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3’부터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6’까지 나오는데,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4’와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5’는 찾지 못했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6’은 수락산 보루임을 알려준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6’의 수락산 보루에서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9’까지 걸었지만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7’과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8’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걷는 동안 짧은 다리지만 몇 개를 건너야 했으며, 이 다리로 인하여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29’를 지나치고 나면 ‘거인발자국 바위’를 만나게 된다. ‘거인발자국 바위’에는 옛날 수락산에 살면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수락산의 동식물들을 지켜주던 거인이 개발의 영향으로 수락산이 파괴되고 마을공동체가 해체되자 수락산을 버리고 떠났다는 전설이 있다.

‘거인발자국 바위’를 지나고 약 5분 후에 두 번째 휴식을 취한다. 약 20분 간 휴식을 취하며 이번 주 산행의 일정을 점검해 본다. 휴식을 취하고 출발할 당시의 시간이 오후 4시 16분, 도봉산역에서 벌써 2시간 이상을 걸었다. 점점 지칠 시간대이지만 조망할 곳이 없어 심리적 시간이 더욱 더디게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휴식을 취한 후,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0’을 지나고 나면 약 4분 후에 조망할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웃음이 나오기 시작한다. 조망대에서 노원구를 바라보면 사진을 찍으며 지나온 행적에 대한 심리적 보상을 대신한다.

조망대에서는 사진만 찍고 걸었지만 채석장 전망대에 도착해서는 또 20분 이상을 휴식하였다. 이곳에서도 단체 인증사진을 찍어 놓았다. 채석장 전망대에 도착해서야 수락산이 바위산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채석장 전망대’를 지나면 거대한 암석을 만나는데, 보기만해도 아찔할 정도이다. 이곳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채석장 전망대’에서 약 10분을 천천히 걸으면 ‘서울둘레길 위치번호 1-32’가 나온다. 이곳이 서울둘레길 진행과 당고개공원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12분이었다. 도봉산역에서부터 약 3시간을 걸었던 것이다.

“1코스 – 수락・불암산 코스”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18.6km이고, 약 8시간 40분이 소요되므로 보통 2구간으로 나누어 걷는다. 더 진행하려면 앞으로 약 2시간 30분을 더 걸어서 끝내야 한다. 현재 시간으로는 일몰로 인하여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되어 이곳에서 당공개공원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당고개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덕암정
당고개공원에 있는 덕암폭포지만 공사 중이라서 폭포의 면모를 볼 수 없었다.

당고개공원에 도착해서야 이번 주 산행은 무사히 잘 마쳤다. 지난 8월에 갈비뼈를 크게 다쳤던 안내자이신 최태경 고문께서는 아픈 통증을 참으시면서 회원에 대한 배려와 희생으로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주셨다.

참석 회원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픔의 고통을 참으시면서

끝까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안내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당고개역에 도착하면 당연히 들러 식도락을 즐기는 식당이 있다. 오늘도 예외없이 ‘장군멍군 돼지고기’에 들어간다. ‘장군멍군 돼지고기’ 식당의 특유 메뉴로 약 1시간에 걸쳐 식도락을 즐겼다.

그리고 오후 7시 38분 지하철을 탑승함으로써 이번 산행의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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