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출판인산악회

[1938회] 북한산 백련산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5. 30.
728x90
반응형

[1938] 북한산 백련산 산행기

 

 산행 코스 : 구기치안센터 - 불심원 - 탕춘대성 암문 - 장군바위 - 북한산+백련산=생태연결다리 - 은평정(백련산 정상) - 팔각정 - 백련사 - 새절역(6호선)

 

 산행 일시 : 2021213일 오후 130오후 5(3시간 30분 산행)

 날씨 현황(서울 종로구 구기동) : 구름. 온도(116)

 

 참석 인원 : 김현호, 박성원, 부길만, 오상환, 이정수, 이정일, 최태경 (7)

 안내자 : 최태경

 

 상세시간

13:20 구기치안센터 김현호, 부길만, 오상환, 최태경 1팀 출발

13:30 구기치안센터 박성원, 이정수, 이정일 2팀 출발

13:35 불심원

13:37 옛성길 구간

13:44 불광동, 향로봉 갈림길

13:45 탕춘대성 암문

13:46 13:56 휴식

14:02 포토포인트 조망지

14:14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

14:22 14:42 장군바위

15:06 생태연결다리

15:20 백련산에서 바라본 은평 조망명소

15:50 16:05 은평정

16:16 팔각정, 백련사 갈림길

16:26 서울의 우수[경관] 조망명소

16:30 16:40 팔각정

16:45 17:00 백련사

17:10 17:30 백련산힐스테이트아파트 8-1번 버스 종점 승차 와산교 하차

17:30 1(김현호, 이정수, 이정일, 최태경) - 가장맛있는 족발 최태경 고문 후원

17:35 2(박성원, 부길만, 오상환) - 양대리수산시장 부길만 부회장 후원

18:50 와산교 합류

19:00 새절역 8호선 탑승, 해산

 

 

1. 백련산 소개

서울시 서대문구와 은평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15m이다. 백련산이라는 이름은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백련사(白蓮寺)에서 유래되었다. 백련산은 응봉(鷹峰)이라고도 불렀는데 조선시대 왕족들이 백련산 바위에서 매사냥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현재 매사냥을 즐겼던 바위는 남아있지 않지만, 매바위라는 이름의 바위를 최근에 다시 지정하여 명명하였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백련산 [白蓮山] (두산백과)

 

2. 북한산 백련산 산행기

2021년 신축년. 어제 날짜인 212일은 양력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평범한 날이지만 음력설을 쇠는 우리나라에서는 설이라고 하여 음력 정월 초하룻날이라고 한다. 게다가 1985년부터 휴일로 정하더니 1989년부터는 3일 연휴로 설정하여 추석과 함께 최대의 명절이기도 하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한국의 음력 설은 신라 비처왕(488) 시절에 설날을 쇠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설날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라는 정부시책에 따라 가족이라도 5인 이상은 만나지 말라는 것이었다. 매년 본가와 처가에 다녀왔던 본인과 처는 다른 형제들과 사전에 연락을 취하여 시간 간격을 두고 본가와 처가에 방문해야 하는 우애없고 처연한 설날이 되었다.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않을 설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설날 다음날이지만 출판산악회의 정기토요산행에 참석할 수는 있었다.

 

구기치안센터에 점심 겸해서 준비해온 떡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던 중, 김현호 회원이 다가온다. 이어 이정수 감사, 최태경 고문이 합류하여 한담을 나누고 있던 중, 부길만 부회장과 오상환 부회장이 버스에서 내린다. 참석한다는 말을 미리 들은 본인은 이정일 고문에게 전화드리니 곧 도착한다는 것이다.

 

산행하기 전에 안내자인 최태경 고문께서 산행코스에 대해 설명을 하신다. 설명에 의하면 구기치안센터에서 출발하여 탕춘대성 암문, 작년 시산제 장소인 장군바위, 북한산과 백련산 생태연결다리를 건넌 후, 백련산 정상에서 백련사로 내려와 새절역에서 해산하는 것이었다.

 

오후 120, 1팀으로 김현호, 부길만, 오상환, 최태경 등 4명이 출발한다. 이어 10분 후에는 2팀인 박성원, 이정수, 이정일 3인이 출발한다. 실질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본인의 기록으로 작성한다.

 

북한산 평창마을길구간 들머리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여러 개의 방향으로 표시해 놓고 있다. 자세히 보니 크게 2가지로 북한산둘레길(평창동)과 서울둘레길의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은 2개의 둘레길이 겹치는 구간 같았다.

 

북한산 들머리에 들어서니 바로 불심원에 도달한다. 이 절은 다른 절에 비해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절의 가장 큰 전각에는 대웅전이라고 하는 데, 이곳 절은 부처님계신곳이라고 쓰여 있다. 한자를 모르는 세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불교용어의 한글화로 이해력을 높여주고 대중화를 위한 것인지 한글로 현판을 해 놓았다.

 

불심원을 지나니 바로 옛성길 구간의 진입문이 나온다. “옛성길 구간은 서울둘레길 8코스 8-2의 일부 구간이자 북한산둘레길 7구간이다. 우리가 약 1시간 정도를 걸어서 통과해야하는 구간이며 녹번동 방향으로 갈리기 전까지 겹치는 곳이다.

옛성길 구간. 진입문을 통과하는 회원들 ......

 

옛성길 구간진입문에서 향로봉 갈림길까지는 오르막이었다. 현재 시점의 날씨는 약 15도로 추정되고 바람은 전혀 불지 않는다. 7분 간의 오르막 코스는 온 몸에 땀으로 젖히기에 충분하였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 KF94를 끼고 있으니 더 더욱 얼굴과 등에 땀이 흐르고 있음을 느끼고 있을 정도였다.

 

향로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잠시 내려가니 탕춘대성 암문이 나온다. 이곳의 넓은 바위에서 흐르는 땀을 식힐 겸 휴식을 취하며 나누는 한담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다.

 

휴식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후, 포토포인트 조마지로 향하는 길에 오탁번의 사랑하고 싶은 날의 시를 보게 된다. 여유로운 마음 더욱 여유로워 진다.

 

포토포인트 조망지에 도착하니, 그야말로 북한산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등이 보인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사진에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북한산의 웅장함과 허옇게 드러낸 바위의 우뚝함은 시각적으로 감탄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하였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등등등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

 

포토포인트에서 잠시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10분을 지나니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에 도착한다. 포토포인트에서 보지 못했던 승가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이 미세먼지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인다.

향로봉, 사모바위, 승가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 등이 보인다 .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에서 북한산을 감상하고 약 10분을 걸어가니 작년 시산제를 지냈던 장군바위에 도착하였다. 이곳 또한 우수조망명소라고 서대문구에서 안내문을 설치해 놓았다.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인왕산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안산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백련산. 우리가 가야 할 산이기도 하다 .

 

지난 주 제39회 정기총회에서 2020년 최다참가자상을 수상했어야 할 이정일 고문이 참석하지 못하여 시상하지 못하였다. 이곳 장군바위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이정수 감사가 박찬익 회장을 대신하여 최다참가자상을 수상하기로 하였다. 마침 다른 탐방객이 없어 다행이었다. 참석 회원의 축하와 박수로 자축하였다. 상품권을 수상하신 이정일 고문께서 오늘 저녁을 후원하시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지만, 오늘의 안내자인 최태경 고문께서 산행하기 전에 오늘 저녁을 후원하시기로 하였으므로 이정일 고문은 다음 주인 평화누리길에서 후원하는 것으로 약정하였다. 최태경 고문과 이정일 고문의 열정과 의지 그리고 후원에 속으로 한 번 더 감복하게 된다.

 

장군바위에서 주고받는 음력 정월 초이틀의 덕담에서는 우정이 묻어나고, 휴식을 취하며 나누는 허심탄회한 한담에서는 산사나이의 의리가 짙게 배어 나온다.

 

장군바위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백련산 정상으로 향하니 마을 주민의 건강을 위해 설치해 놓은 체육시설이 나온다. 이곳에서 이정일 고문이 철봉에서 턱걸이를 하시면서 본인과 내기를 하잖다. 턱걸이 5개 이상을 하면 만원을 받을 것이고 못하면 만원을 주겠단다. 설마 5개를 하겠냐는 의구심이 들어 흔쾌히 수락하였지만 본인이 지게 되었다. 자그마치 10개를 하신다. 역시 생체연령은 50대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나도 1개를 겨우 할까말까한데 10개를 하시다니 놀랍고도 감탄스럽다.

잠시 운동에 심취하면서 즐기는 부길만 부회장의 미소에 티 없는 순수함이 보인다 .

 

백련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산골마을을 지나고, 북한산과 백련산을 연결하는 생태연결다리가 있다. 선두의 이정일 고문이 생태연결다리 중앙에 서있어 한 컷 빨리 찍어 본다.

 

이곳 생태연결다리에서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인 은평정까지는 1.26km가 남았다. 여기에는 녹번역에서 올라오는 계단도 있다.

 

생태연결다리에서 오르막 계단으로 올라오니 은평둘레길 관광명소 안내도가 나온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자세히도 코스를 검색해 본다.

 

그리고 은평둘레길 이야기안내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스탬프도 찍어 본다.

 

은평둘레길 관광명소 안내도에서 검색한 후, 힘든 계단 길을 오르게 된다. 계단 중간 지점에 백련산에서 바라본 은평 조망명소가 있어 은평구를 찍어 본다.

백련산에서 바라본 은평 조망명소에서 바라본 북한산

 

계단 길을 힘들게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또 온 몸에서 땀이 배어 나온다. 잠시 땀을 식힐 겸 북한산도 감상해 본다. 그리고 지나가는 탐방객에게 부탁하여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백련산에서 바라본 은평 조망명소에서 쉬면서 천천히 약 30분에 걸쳐 오르니 은평정에 도착한다. 이곳이 바로 백련산 정상이다.

 

은평정에서 약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다. 앞으로 가야 할 목적지에는 약 30분 정도 걸릴 것이다. 이번 주 산행은 상당히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백련사로 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백련사로 가는 코스에 은평구청에서는 탐방객을 위해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는데 백련산의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다.

 

봄이 되면 참꽃과 개꽃에 대해 매년 찾아보았지만 기억력에 한계가 있는지 금방 잊어지고 만다. 그래서 매년 찾아보고 잊어지고 또 검색해보고 또 잊어진다. 이번에 다시 한 번 더 참꽃과 개꽃에 대해 상세히 검색해 본다. 두고두고 보아야겠다.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기에 참꽃이라고 하고, 철쭉은 먹지 못하는 꽃이기 때문에 개꽃이라 한다.

또 진달래는 두견화라고도 하며, 철쭉은 연달래라고도 한다.

진달래는 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자라고, 철쭉은 산사면의 음지에서 자란다.

진달래는 서울지역을 기준으로 4월 초순이 피고, 철쭉은 서울지역 기준으로 4월 말이나 5월 초에 핀다.

진달래는 꽃이 다 지고 난 다음 잎이 돋고, 철쭉은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피거나 꽃과 잎이 같이 핀다.

진달래는 꽃받침이 없고, 철쭉은 꽃받침이 있다.

진달래는 가지와 붙은 부분까지 꽃잎이 이어지고, 철쭉은 녹색의 작은 꽃받침이 꽃을 에워싸고 가지에 붙어있다.

진달래는 꽃잎 모양이 평평하고, 철쭉은 꽃잎에 주름이 있다.

진달래는 꽃잎이나 꽃에 진액이 묻어나지 않지만, 철쭉은 찐득한 점액이 있다.

진달래 잎은 털이 없어 매끈한 표면이지만 철쭉의 잎은 뒷면에 작은 털로 덮여있다.

진달래는 꽃잎 5장이 높이가 비슷해서 하나로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철쭉은 5장의 꽃잎이 각각 구분되어 삐죽이 나아있다.

진달래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철쭉의 잎은 끝이 둥글다.

진달래의 키는 2m 내외, 철쭉은 35m 정도.

진달래는 꽃색이 진홍색이고 수술도 진홍색, 철쭉은 꽃색이 연분홍이고 꽃 안쪽에 점이 있으며 수술은 흰색이다.

철쭉은 진달래에 비해 꽃술이 길고 색깔도 진하다.

진달래 종류는 진달래, 털진달래, 왕진달래, 흰진달래, 꼬리 진달래 등이 있고, 철쭉의 종류는 철쭉, 산철쭉, 겹산철쭉, 흰산철쭉 등이 있다.

 

은평정에서 출발하여 약 30분 정도 내리막 길로 내려가니 팔각정이 나온다. 오늘의 실질적인 산행은 마무리 되었지만 또 한 코스인 백련사가 남아 있어 긴장을 놓지 않는다. 이 지역은 본인이 백련산힐스테이트아파트에 4년여를 살았던 곳으로 백련산에 오르고 백련사에 자주 왔기에 잘 아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곳에서부터는 본인이 백련사와 저녁 장소를 안내자로 자처하게 되었다.

 

팔각정에서 약 400여 미터에 백련사가 있다.

 

백련사를 구경하고 나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되었다. 이것으로 20212월 둘째 주 산행은 최태경 고문의 안내로 무사히 잘 마쳤다. 이제 새절역으로 향하는 곳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백련사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는 본인이 살던 백련산힐스테이트아파트를 관통하고 새절역까지 운행하는 8-1번 마을버스다. 8-1번 마을버스를 타고 와산교에서 하차하여 저녁을 하기로 한다. 1팀인 김현호, 이정수, 이정일, 최태경 등 4명은 가장맛있는 족발에 식사하기로 하고, 2팀인 박성원, 부길만, 오상환 등 3명은 양대리수산시장에서 식사하기로 하였다.

 

식사 후에 다시 만나, 정각 7시에 새절역에서 해산하였다.

 

오늘 안내를 흔쾌히 수락해 주신 최태경 고문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 저녁까지 후원해 주시어 두 번 세 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겠다.

 

안내하여 주시어 감사드리고, 저녁을 후원해 주시어 감사드리며, 매일 아침 아름다운 전경 사진을 올려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팀에게 저녁을 후원해 주신 부길만 부회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길만 부회장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