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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산악회

[1967회] 관악산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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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회] 관악산 산행기

◆ 산행 코스 : 사당역 - 관악산 들머리(관음사 입구) - 관음사 국기대 - 자라바위 - 응가바위 - 마당바위 - 관악문 - 횃불바위 - 관악산(629m) - 연주대 - 효령각 - 연주암 - 두꺼비바위 - 새바위 - 철탑 삼거리 – 관악산 날머리(구세군) - 정부과천청사역

◆ 산행 일시 : 2021년 9월 4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7시 00분 (5시간 30분 산행)

◆ 날씨 현황(서울 관악구 남현동) : 맑음. 온도(19∼29)

◆ 참석 인원 : 김현호, 박성원, 부길만, 심규식, 이범만, 이정수, 이정일 (계 7명)

◆ 안내자 : 이범만

◆ 상세시간

13:30 사당역(2, 4호선) 6번 출입구

13:40 ~ 13:43 관악산 들머리

13:45 첫 이정표

13:50 체육시설, 연주대 3.7km, 연주대 4.2km

13:57 연주대 및 전망대 갈림길

14:08 ~ 14:13 휴식

14:13 연주대 3.1km

14:24 관음사 국기대

14:28 전망대

14:39 자라바위

14:53 연주대 2.5km, 사당역 2.5km, 관음사 1.3km

14:55 연주대 2.4km, 사당역 2.6km, 낙성대공원 2.7km

15:00 연주대 2.3km, 사당역 2.7km, 낙성대역 3.0km

15:03 하마바위

15:05 응가바위

15:13 ~ 15:23 마당바위

15:25 해태상(상)

15:28 헬기장(하)

15:40 헬기장

15:42 조망데크

15:48 관악문 아래사거리 연주대 0.3km. 연주대 600m

15:55 관악문

15:59 횃불바위

16:05 연주대 하단

16:17 ~ 16:47 관악산(629m)

16:55 연주암 및 서울대(공학관) 갈림길

17:58 연주암 헬기장

17:00 서울대, 삼막사 갈림길

17:07 ~ 17:17 효령각

17:17 연주암

17:23 여섯 번째 철탑

17:27 두꺼비바위

17:34 새바위

17:42 다섯 번째 철탑

17:43 ~ 17:58 철탑 삼거리, 휴식

18:03 네 번째 철탑

18:14 암릉길 중간

18:20 세 번째 철탑

18:32~ 18:37 휴식

18:44 두 번째 철탑

18:53 관악산 둘레길 남태령 망루 및 간촌약수터 입구 갈림길

18:55 관악산 날머리, 구세군

19:00 정부과천청사역

1. 관악산 소개

관악산은 본 산악회에서 매년 몇 회에 걸쳐 다녀왔고, 앞으로도 다녀갈 예정인 산이다. 그렇기에 이번 산행기에서의 관악산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기로 한다.

2. 관악산 산행기

집에서 사당역까지는 버스 및 지하철 환승을 포함하여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이번에도 사당역에 일찍 도착하여 중식을 해결한 후, 산에 오르려 하였다. 중식을 하고 사당역 6번 출입구에 홀로 기다리고 있는데, 이정수 전 감사께서 도착하신다. 이후 이정일 고문, 김현호 회원, 부길만 부회장, 이범만 이번 산행의 안내자, 심규식 신입회원 등이 참석하여 네이버 카페에 등록한 인원보다 더 많은 7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관악산을 산행하기 위해 사당역 6번 출입구에서 만난 것은 작년 2020년 10월 24일 제1922회 정기토요산행에서였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작년에는 사당역 6번 출입구에서 만나 신한성약국과 우리안과 사이의 2차선 도로로 진입하고, 예성그린캐슬 3차아파트 301동와 남현홍화브라운아파트 102동 사이의 예촌마을둘레길 관악산 들머리에서 산행을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음사 방향으로 진입한 후, 관음사를 들러보고 관악산 들머리로부터 산행할 계획이었다.

정각 오후 1시 30분, 사당역 6번 출입구에서 관음사 방향으로 출발하였다. 사당역은 유동인구가 유난히도 많은 곳이라 우리는 암묵적으로 빨리 걸으며 산행길로 들어서기를 재촉한다.

사당역에서 약 10분을 걸으면 관악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관음사의 초입으로 관악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서울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등산복을 환복하기도 하고, 등산화 끈을 조이기도 하며, 스틱을 조절하기도 하였다.

산행하기 위한 마음의 자세를 다듬고 관악산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관악산 들머리에서 약 5분을 걸으면 체육시설이 나온다. 적절한 위치에 놓여져 있는 체육시설이라 아침에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리라 예상되는 곳으로 보인다. 체육시설에서 관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곳에 이정표가 설치해 놓았는데 연주대까지 3.7km로 되어있다. 하지만 이곳 이정표에서 약 5m도 안 되는 곳에 설치된 다른 이정표에는 연주대까지 4.2km로 되어 있다.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지만 산행하는 입장에서는 거리가 더 가깝게 표기된 이정표를 더 믿고 싶은 것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관악산 들머리에서 약 25분을 쉬지 않고 걸어 오르니 숨이 가빠진다. 능선의 평지에 도착하고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다. 관악산 들머리에서 이 휴식 장소까지에는 몇 번의 이정표를 지나치지만 지나오면서 서울의 전경도 함께 바라볼 수도 있었다.

휴식을 취하고 약 10분 후에는 관음사 국기대에 도착한다.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으로 인증샷하고 전망대로 향한다. 이곳 관음사 국기대까지에도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었으며, 밧줄을 잡고 오르는 험한 구간도 나온다. 관음사를 내려다 볼 수도 있었고, 서울대도 볼 수 있었다.

서울의 동쪽 방향
서울의 중앙
서울의 서쪽 방향
관음사
서울대

오후 2시 28분에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사당역에서 약 1시간이 걸쳐 도착한 곳이다.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뒤를 되돌아보며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어 지루하지도 않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동쪽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중앙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서쪽 방향
전망대에서 포즈를 취하신 이정일 고문과 이정수 전 감사
전망대

전망대와 북한산을 배경으로 탐방객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흔쾌히 응해 주신다. 물론 나 또한 그 분을 찍어주기도 하였다. 그 분은 해먹을 나무에 설치해 놓고 산의 정기를 받으며 즐기고 계신 듯 하였다. 부탁한 김에 해먹에 잠시 누워있는 사진도 부탁하니 이 또한 흔쾌히 수락해 주시어 해먹에서의 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해먹에서 누워있는 사진을 찍다보니 선두였던 내가 가장 후미가 되었다. 서둘러 올라가니 이정일 고문께서 자라바위에 앉아 계신다.

자라바위

자라바위에서 약 4분을 걸으면 연주대까지 2.5km인 지점을 지나고, 다시 2분을 더 걸으면 연주대까지 2.4km인 지점을 지나며, 다시 또 5분을 더 걸으면 연주대까지 2.3km인 지점을 지나친다.

연주대까지 2.3km인 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는 다른 이정표에 비해 오래 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더 정감이 어린다. 이 이지점은 낙성대역에서 올라오는 구간과 사당역에서 올라온 구간과 합쳐지는 곳이었다.

오후 3시 6분에는 하마바위를 지나치는데 사람의 왕래가 잦아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했다. 다만 위치표지판을 찍어 놓아 하마바위 위치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하마바위 위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하마바위를 지나치고 약 2분 후에는 응가바위를 만난다. 얼핏 보면 응가임을 알 수 없지만 응가라고 확신하면 응가로 보인다.

응가바위에서 약 8분을 숨 가쁘게 오르면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숨을 고르고, 갈증을 해소하며, 간식으로 허전해진 배도 채운다. 응가바위에서 마당바위로 오르는 곳에서 서울의 전경이 펼쳐지는데 맑은 날씨로 서울의 전경이 더욱 깨끗이 보여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 하였다.

마당바위에서의 휴식은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마당바위에서 약 2분을 걸으면 해태상(상)이 나오는데, 찾을 수가 없어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었다. 다음에 가면 반드시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관악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태상(상)을 지나면 헬기장 2곳을 지나친다.

헬기장을 모두 지나치면 조망데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관악문과 관악산 정상이 가까워 자세히 보인다. 날씨 또한 맑아 더 가깝게 다가온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신 탐방객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흔쾌히 승낙해 주신다.

조망데크에서 약 6분을 걸으면 관악문 아래사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의 옛 이정표와 최신 이정표를 볼 수 있는데 연주대까지의 거리는 다르게 표기해 놓았다. 연주대까지의 거리는 다녀온 후에 회상해 보니 옛 이정표의 600m가 맞는 것 같다.

옛 이정표에는 연주대까지 600m로 표기해 놓고 있다.
최신 이정표에는 연주대까지 0.3km로 표기해 놓고 있다.

관악문 아래사거리에서부터 숨을 헐떡이며 관악문으로 향했다. 마침 본인 뒤를 따라오는 탐방객에게 부탁하여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다.

관악문을 지나면 바로 관악산 정상이 아니고 중간에 봉우리 한 개가 있었다. 그곳에는 횃불바위가 있었고, 관악문도 잘 보였다.

횃불바위
중간 봉우리에서 바라본 연주대와 기상관측소
중간 봉우리에서 바라본 관악문
관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바라 본 중간 봉우리

중간 봉우리을 지나면 3갈래의 등산로가 나온다. 전에는 중간 등산로와 우측 등산로로는 다니지 못했다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서 등산로를 정비하면 다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연주대로 향하는 등산로는 중간 등산로가 가장 빠르지만 그만큼 경사도가 높다는 것이고 힘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힘차게도 중간 등산로로 향했다.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도달하였다. 8월 달에 비해 가을의 초입인 9월이라 그런지 등산객이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동안 수도권의 산에 탐방하면 주로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올라 거의 산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었다. 그런데 이번 주 관악산에는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산에 오르는 분이 있었다. 자주 산에 오르지 않는 분인 것이다. 아마도 가을이고 맑은 날씨여서 산에 올랐다는 느낌을 주는 분이 많았다. 매년 산에는 가을에 가장 많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이곳 관악산에도 많은 분이 탐방하였다. 그 덕에 관악산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약 10분 정도 기다려 겨우 인증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으며,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약 10분 정도 기다려 찍어야 했다.

관악산 정상에 도착하였으니 반드시 연주대에도 가 봐야 했다.

연주대에 바라본 기상관측소
연주대 좁은 계단
연주대에서 바라본 연주암
관악산 정상에서 과천 방향으로 내려오다 바라본 연주대

 

관악산 정상에서 서울대 공학관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이범만 안내자가 선두에서 서둘러 내려가신다. 오늘 입대한 조카가 집에 온다고 하여 오후 7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범만 안내자 외 6명은 서울대 공학관으로 향하다가 우회하여 연주암 경내에 있는 효령각으로 내려간다.

효령각에 도착하여 효령대군 후손이시자 사단법인 청권사 이사장이신 본 산악회 이정일 고문에게서 설명을 듣는다. 세밀하게 설명하시어 별도로 기록해야 할 정도다. 효령각에는 효령대군 영정이 있고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효령각 기둥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出自王宮通佛域(출자왕궁통불역) 왕궁을 나와 부처님 세계로 들어와 仰瞻天國上仙臺(앙첨천국상선대) 천국을 우러러보며 보선대에 오르노라.

出自王宮通佛域(출자왕궁통불역) 왕궁을 나와 부처님 세계로 들어와
仰瞻天國上仙臺(앙첨천국상선대) 천국을 우러러보며 보선대에 오르노라.

이제 하산 길이다. 과천향교 방향과 과천능선 방향 중에서 고민하다 과천능선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그리고 내려갈 장소에서 첫 번째이자 여섯 번째 철탑인 이정표를 지나친다.

여섯 번째 철탑에서 약 4분을 내려가면 두꺼비바위를 만난다. 내려갈 방향으로 보면 두꺼비바위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다른 방향에서 바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꺼비바위에서 약 7분을 내려가면 새바위가 나온다. 어디 방향에서 봐야 새인지 가름할 수가 없었다. 잠시 새바위 위로 올라가니 더 더욱 새의 형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맨 좌측의 바위가 큰 새바위로 알려져 있고, 우측의 우뚝 솟은 바위가 작은 새바위로 알려져 있다. 큰 새바위는 내 눈에서는 메뚜기로 보인다.

큰 새바위

새바위를 지나고 8분을 걸으면 다섯 번째 철탑이 나온다. 그리고 약 1분을 더 걸으면 철탑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리도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이곳에서도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확대하여 보면 롯데월드타워는 다른 건물에 비해 우뚝 솟아 있다.

철탑 삼거리에서 바라본 새바위

철탑 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한 후, 약 5분을 내려가면 네 번째 철탑을 만나고, 암릉길 구간을 만나며, 세 번째 철탑을 연속적으로 만난다.

세 번째 철탑과 두 번째 철탑 사이의 전망 좋은 곳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두 번째 철탑을 지나면 첫 번째 철탑이 나와야 하지만 첫 번째 철탑을 볼 수가 없었다. 아마도 첫 번째 철탑은 우리가 내려온 방향이 아닌 다른 곳에 설치되어 있는 듯 하다.

두 번째 철탑을 지나면 마지막 이정표를 만나는데, 관악간 둘레길 과천구간이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남태령 망루 방향과 간촌약수터 입구 방향으로 갈리는데, 남태령 망루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남태려 망루 방향으로 약 2분을 걸으면 관악산 날머리인 구세군이었다.

자동차가 있는 가로등 옆이 관악산 날머리다.

구세군에 도착하고 약 5분을 더 걸으면 정부과천청사역에 도착한다. 정부과천청사역에 도착함으로써 이번 주 산행은 잘 마무리 되었다. 오후 1시 30분 사당역 6번 출입구에서 출발하고, 오후 7시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입구에 도착하여 정확히 5시간 30분을 산행한 것이다. 장거리에 비해 휴식 시간을 줄여 산행하였기에 근래의 수도권 산행보다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참석하신 회원께서 모두 열심히 산행한 덕에 무사무탈하고 일몰 시간 전에 도착하여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이번 주 산행으로 역시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하늘은 가을 하늘답게 깨끗하고 파란 색상이 덧보였다. 사진으로 찍으면 입체감을 느낄 정도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산행의 행복추구는 위축되고 제한되었지만 막상 산에 오르면 모든 시름 잊고 한 주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게 된다. 그러면서 다음 주의 산행을 기대하게 된다. 이것이 나 뿐이 아닌 모든 회원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번 주 산행의 안내자이신 이범만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가정사의 중요한 일정에도 산악회와의 약속 때문에 기꺼이 참석하시어 안내해 주신 것이다. 홀로 먼저 자택으로 돌아가셨지만 약속을 지키려는 굳은 신뢰, 산악회에 대한 희생정신, 회원에 대한 배려 등은 우리들 마음 속 깊게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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