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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산악회

[1966회] 태조산・흑성산 산행기

by 출판N산악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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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회] 태조산・흑성산 산행기

◆ 산행 코스 : 천안역(1호선) - 천안함추모공원 - 태조산 - 독립종주로 생태다리(태조산과 흑성산 연결 생태다리) - 흑성산 - 독립기념관 - 천안아산역 - 용산역

◆ 산행 일시 : 2021년 8월 28일 오후 1시 25분 ∼ 오후 6시 30분 (5시간 5분 산행)

◆ 날씨 현황(충청남도 천안시) : 구름. 온도(18∼26)

◆ 참석 인원 : 김현호, 김호중, 박성원, 박찬익, 심규식,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 채호기 (계 9명)

◆ 안내자 : 박성원

◆ 상세시간

12:00 천안역(1호선)

12:10 ~ 12:45 깡다구 수제돈가스

12:50 ~ 13:00 택시, 천안역 승차 - 천안함추모공원

13:00 천안함추모공원

13:25 태조산 들머리

13:40 ~ 13:55 정자. 휴식

13:58 태조산 1074m

14:09 태조산 680m, 성거산 5010m 갈림길

14:22 ~ 14:42 태조산(421.5m)

14:52 태조산 600m

15:00 전망 좋은 곳

15:04 ~ 15:14 태조산 2370m, 흑성산 2020m, 취암산 4600m 갈림길

15:27 독립종주로 생태다리(태조산과 흑성산 연결 생태다리)

15:55 ~ 16:08 대전MBC 흑성산중계소

16:10 흑성산 활공장

16:14 흑성산(519m)

16:15 ~ 16:40 흑성산성

16:50 흑성산 전망대

17:18 흑성산 정상 가는 길 1500m

17:32 단풍나무숲길 입구

17:33 ~ 17:45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17:45 ~ 18:30 독립기념관

18:50 ~ 19:10 택시, 독립기념관 승차 - ㈜아우내한방순대 하차

19:10 ~ 19:50 ㈜아우내한방순대 석식

19:55 ~ 20:15 택시, ㈜아우내한방순대 승차 – 천안아산역 하차

21:11 ~ 21:51 KTX, 천안아산역 승차 - 용산행 하차

22:00 용산역 해산 종료

1. 태조산・흑성산 소개

[태조산]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을 중심으로 군사양병을 했다는 설에 인연하여 ‘태조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930년, 고려 태조가 후백제 신검과 대치할 때 이 산에 올라 군대의 주둔지가 될 만한 곳을 살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정상에 오르면 천안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산은 태조가 산신제를 지낸 제단의 흔적 또한 남아있다. 또 산세가 험하지 않고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산이기도 하다. 산의 주능선은 천주교 백년 박해의 아픔을 품은 성거산과 칠백년 백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위례성으로 연결되어있기도 하다고 천안시청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다.

 

[흑성산]

흑성산의 소개는 천안시청 사이트를 그대로 옮겨 적는다.

흑성산(해발 519m)은 동쪽으로 산방천을 넘어서 은율산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천안시의 진산인 태조봉을 거쳐 성거산이 바라다 보이며 서쪽에는 마점산 너머로 천안시가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승천천을 건너서 취암산과 고려산으로 연결된다.

흑성산 정상에는 석축둘레 2,290척, 높이 6척의 성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고 성내에는 지지가 있다. 흑성산의 본래이름은 검은산인데 이 산을 중심으로 김시민, 이동령, 이범석, 유관순, 조병옥 등 많은 구국열사가 배출되었으며 일제때 '검다'는 뜻을 그대로 옮겨서 '흑성산'으로 바꾼 것이다.

풍수지리상 이곳은 서울의 외청룡에 해당되고 금계포란형 즉,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의 명당 길지로서 '좌우동천승적지'라 하였다. 여기서 좌우동천승적지는 석천리와 지산리의 승적골을 말하는데 석천리의 승적골은 5목(덜목, 제목, 칙목, 사리목, 돌목)의 사이에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 있기 때문이며 이곳에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게 된 것과 관련하여 암행어사 박문수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영조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죽자 그의 묘소를 지금의 독립기념관 자리에 정하였는데 이때 어느 유명한 지관이 이곳은 2~3백년 후에는 나라에서 요긴하게 쓸 땅이므로 그때가면 이장을 해야 되니 이곳에서 십여리 동쪽에 묘를 쓰라고 권하여 지금의 북면에 위치한 은석산에 묘소를 정하였다고 한다.

과연 '검은성'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국가적 사업에 의한 독립기념관이 들어서니 풍수지리상 명당 길지인 이곳이 제구실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2. 태조산・흑성산 산행의 의미

8월은 “독립의 달”이다. 대한민국이 1945년 8월 15일에 독립하였고, 정확히 2일 뒤에는 인도네시아가 1945년 8월 17일에 독립하였으며, 2년 뒤에는 인도가 1947년 8월 15일에 독립하였다. 8월 달에 독립한 나라가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산악회에서는 처음에는 소백산으로 계획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한 버스승차에 대한 부담감으로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되었다. 변경할 수밖에 없다면 의미있는 산행을 구상하게 되었으며, 이때 이정일 고문께서 가장 의미있고 최적의 산행 장소를 소개해 준다. 이고문의 아이디어에 부연하여 상세한 산행코스를 점검해보니 천안함추모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태조산과 독립기념관을 품은 흑성산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본 산악회에서도 그동안 한 번도 산행해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고, “독립의 달”인 8월 마지막 주말을 천안함에서 순직하신 군인과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애국지사에 대한 추모과 추념하는 것 또한 매우 의미있는 산행이라 판단되었다.

3. 태조산・흑성산 산행기

이번 주 산행의 안내자는 본인으로 공지하였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참석하는 회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낮 12시에 만나 1시까지 중식한 후, 태조산에 자리잡고 있는 천안함추모공원을 관람하고 태조산 정상으로 산행하려는 것이었다.

정오 12시, 천안역에서 참석하신 회원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었다. 태조산 및 흑성산을 계획하면서 참석할 회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의외로 많은 회원 9명이 참석하여 본 산악회의 애정과 열정이 넘쳐나고 있음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된 날이기도 하였다.

천안역 근처에서 2팀으로 나누어 중식을 한 후, 택시로 천안함추모공원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본인을 포함한 채호기, 김호중, 심규식 등 4명은 다른 일행 먼저 오후 1시에 천안함추모공원에 도착하여 관람하려 하였으나 관리사무소 직원이 나와 관람할 수 없다고 완곡하게 퇴장하기를 바란다. 사진 몇 장만 찍고 나와 후미 회원을 기다리니 오후 1시 25분에 도착한다.

천안함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대한민국 백령도 남서쪽 약 1km 지점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초계임무 수행도중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한 사건이다. 피격 이후, 인근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포항급 초계함인 PCC-778 속초함과 백령도 등지의 참수리급 고속정, 해경 함정에 의해 58명이 현장에서 구조되었으며 안타깝게도 46명이 전사한 것이다.

천안함추모공원은 2011년 7월부터 각계에서 모금한 성금과 천안시 예산 등 1억 7,000만 원을 들여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 공원에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을 건립하고, 2011년 10월 1일 제막식이 이루어졌다.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는 높이 4m의 화강암으로 앞면에는 천안함 46용사의 이름을 넣고, 뒷면에는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한 64개 기관 단체 명의의 취지문을 새겨 넣었다. 바닥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천안지회의 윤성희 회장이 지은 ‘마흔 여섯 이름을 호명하며’라는 제목의 추모 헌시를 새겼다.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함께 제작된 천안함 모형은 실물을 7분의 1로 축소하여 길이 12.6m, 폭 1.4m, 높이 3.57m 크기로 제작되었다.

천안함추모공원 앞의 축구장 옆에 위치한 태조산 들머리에서 오후 1시 25분에 태조산 정상을 향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태조산 들머리에서 태조산 정상까지에 대한 이정표가 없어 거리를 가름할 수가 없었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태조산 정상에서 내려온 탐방객에게 태조산 정상에서 여기까지 내려온 시간을 물어보니 약 25분이 걸렸다고 했고, 올라갈 때는 얼마나 걸렸는지 또 물어보니 약 45분에 걸쳐 올라갔다는 대답이었다. 나름 쉬면서 올라가면 약 1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태조산 들머리에서 약 15분을 오르니 휴식하기 딱 좋은 정자가 있었다. 이곳에서 약 15분간의 휴식을 취하며 이번 산행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곁들였다.

정자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태조산 정상으로 향하니 처음으로 맞이한 이정표를 보게 된다. 이 이정표에는 태조산 정상까지 1,074m로 표기해 놓고 있고, 청소년수련원까지는 687m로 표기해 놓아 태조산 들머리에서 태조산 정상까지 1,761m임을 알 수 있었다.

태조산 정상으로 향하는 곳에는 탐방객이 많았는지 탐방로에는 나무의 뿌리가 그대로 노출되어있어 나무가 고사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노출된 나무뿌리가 곳곳에 위치해 있어 정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태조산 정상까지 1074m인 장소에서 약 10분을 걸으며 태조산 정상까지 680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또 이 태조산에 대한 전설을 삽화와 함께 설치해 놓아 잠시 쉬면서 왕건에 대한 일화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태조산 정상까지 680m가 남은 곳에서 약 10분을 오르면 철책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서 태조산 정상까지 철책 따라 오르게 된다.

철책 따라 약 4분을 걸어 오르면 태조산 정상이다. 태조산 들머리에서 약 1,760m를 약 15분의 휴식을 포함하여 약 1시간에 걸쳐 올랐다.

태조산 정상에서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햇빛이 없음에도 온 몸에는 땀이 흘렀고, 그 흐른 땀은 마르지도 않았다. 후덥지근한 날씨 그 자체였다. 걷지 않는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의 휴식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나의 시간계획에는 많이 지체되고 있어, 은근히 서두르기를 바랬다. 태조산 정상에서의 현 시간은 오후 2시 40분, 태조산에서 흑성산까지는 약 2시간 거리, 흑성산에서 독립기념관까지는 약 1시간 거리, 앞으로 약 3시간이 걸릴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독립기념관에 입장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좀 서두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가 먼서 출발하고 좀 빨리 걷기로 하였다.

태조산 정상에서 약 8분을 걸으면 천안시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전망 좋은 곳’에서 약 4분을 더 걸으면 태조산 2370m, 흑성산 2020m, 취암산 4600m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1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리는데, 회원이 따라오지 않아 임순재 회장께 전화하니 ‘전망 좋은 곳’에서 천안시를 조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흑성산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후, 홀로 흑성산으로 출발한다.

태조산 2370m, 흑성산 2020m, 취암산 4600m 갈림길에서 약 13분을 걸어 내려가면 독립종주로 생태다리(태조산과 흑성산 연결 생태다리)를 건너게 된다.

태조산 방향
흑성산 방향

독립종주로 생태다리(태조산과 흑성산 연결 생태다리)에서 흑성산 정상으로 향하는 곳에는 햇빛이 없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온 몸에는 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 생태다리부터는 흑성산까지 비록 흙길이지만 오르막이라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흑성산으로 오르면서 휴식을 취할 장소가 있으면 쉴려고 했으나 쉴만한 장소가 없어 마냥 오르막으로 올라야 했다. 그렇게 무작정 쉴만한 장소를 찾으며 올랐더니 어느새 흑성산 대전MBC 흑성산중계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생태다리에서 약 30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랐던 것이다. 이곳이 흑성산 정상이긴 하지만 이 봉우리 반대편에 흑성산 정상석과 흑성산성이 있으므로 최종 목적지가 아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후미가 도착하면 바로 흑성산 정상석 및 흑성산성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이곳은 미군부대도 있고, 유사시에는 헬기장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이 나오기도 한다.

생태다리에서 출발하여 대전MBC 흑성산중계소에 도착하려면 중앙의 나무사이로 빠져나오게 된다.
대전MBC 흑성산중계소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가는 입구

 

대전MBC 흑성산중계소에서 흑성산 정상석으로 가는 곳에는 흑성산 활공장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보는 천안시 또한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진다.

오후 4시 14분, 흑성산에 도착하였다. 태조산에서 흑성산까지는 약 4,390m이다. 이 거리는 태조산 2370m, 흑성산 2020m, 취암산 4600m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에서 알 수 있었다. 태조산에서 오후 2시 42분에 출발하여 오후 4시 14분에 도착하였으므로 약 1시간 32분이 걸린 것이다. 약 4.3km에 1시간 32분이 소요된 것이다. 흑성산 정상석은 태조산 정상석과 마찬가지로 같은 모양이었다. 흑성산 정상석 맞은 편에는 흑성산성이 있었다.

흑성산성 안에는 KBS대전총국 흑성산중계소가 있는 듯 하였다. 흑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는 미군이, 남쪽에는 KBS대전총국 흑성산중계소가, 북쪽에는 대전MBC 흑성산중계소와 TJB대전방송 흑성산중계소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미군 부대
대전MBC 흑성산중계소
TJB대전방송 흑성산중계소
KBS대전총국 흑성산중계소

 

흑성산 정상에서 천안시를 바라보니 구름인지 안내인지 전혀 조망할 수 없어 사진으로 남겨두지 못했다. 흑성산 및 흑성산성에서의 약 25분 휴식을 취한 후, 흑성산 정상에서 약 200m 거리에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서는 독립기념관을 상세히 바라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독립기념관을 조망한 후, 마지막 종착지인 독립기념관으로 내려가는 코스만 남았다. 흑성산 정상에서 흑성산 날머리까지의 거리는 약 1.5km이다. 예상하는 시간은 약 1시간을 예상하며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전망대에서 약 32분을 거쳐 내려가니 흑성산 날머리인 ‘흑성상 정상 가는 길’이 나온다.

‘흑성상 정상 가는 길’에 도착하니 이곳이 ‘단풍나무숲길’이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좌우에 모두 단풍나무가 심어줘 있어 가을철에는 매우 인기가 많은 곳으로 보였다. 매년 11월 초 단풍이 짙게 물들면 충청남도에서는 제1이고, 전국에서도 10대 명소가 아닐지 예상도 해본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이 끝나는 지점, 반대로 독립기념관에서 입장하면 입구가 되는 곳에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이 있었다. 조선총독부 청사는 철거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었던 시기에 같은 과 여학생과 함께 관람하였던 옛날의 기억이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회상되기도 한다.

최종 목적지인 독립기념관에 도착하였지만 오후 5시 30분이 넘어 입장할 수가 없었다. 독립기념관의 스피커에는 오늘 입장은 마감이 되었으며 다음에 다시 찾아오시기기를 바란다는 방송이 계속 흘러나온다.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 Independence Hall of Korea)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자 역사박물관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남화리 230)에 있다. 국민모금을 통하여 1987년 8월 15일 개관했다. 전시관은 모두 7개로 대공간 · 소공간 ·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겨레의 집은 독립기념관의 상징이자 중심 기념 홀로, 수덕사 대웅전을 모방해 설계했으며, 겨레의 탑은 높이 52m의 조형물로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였다. 광개토대왕릉비는 현재 중국에 위치하게 된 광개토대왕릉비를 재현한 것이다.

독립기념관에 막 도착하는 순간, 채호기 교수 및 김호중 회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천안시에서 고양시까지 운행하는 고속버스는 오후 7시가 막차라서 함께 석식하지 못하고 먼저 자택으로 출발한다는 통화였다. 참석해 주시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조심스럽게 올라가시라는 인사로 다음 산행을 기약하였다.

언제나 그러하듯 산행이 마무리되면 긴장이 풀리는지 허기진 배에서 식도락을 원한다. 천안의 특별한 음식은 이정수 전 감사의 말씀대로 병천 순대국이었다. 이제 병천으로 향하는 일만 남았다. 독립기념관에는 택시가 많다는 택시기사의 말과는 다르게 빈 택시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천안역에서 천안함추모공원으로 향하는 택시기사에게 독립기념관에서 천안역까지 올 때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독립기념관에는 택시가 많은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만약 택시 없다면 이 택시 기사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택시기사는 독립기념관에는 택시가 많다는 것이어서 전혀 교통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약 20분을 기다린 끝에 4명은 빈 택시를 탔고, 나머지 3명은 천안시 택시호출 2곳에 전화하니 모두 배차를 할 수없다는 메시지만 받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많이 기다리더라도 먼저 탄 일행의 택시를 다시 호출하여 겨우 병천의 순대국 촌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이 또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한 개를 더 추가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에 기꺼이 참서해주신 임순재 회장, 박찬익 명예회장, 이정일 고문, 이정수 전 감사, 채호기 교수, 김호중 회원, 김현호 회원, 심규식 회원님께 동행하여 즐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함께 하여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또 함께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P.S. 이번 산행의 중식은 박찬익 명예회장께서 후원해 주셨으며, 석식은 임순재 회장께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두 회장께 참석하신 회원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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