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회] 북한산 영봉 산행기
◆ 산행 코스 :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 출입구 – 봉황각(천도교의창수도원) - 북한산국립공원 비석 – 북한산국립공원 능선 입구 – 백운대탐방 지원센터 조망 – 백운대탐방 지원센터 출발지와 능선 출발지의 합류점 – 하루재 – 영봉 – 조망 바위 – 육모정 고개 - 용덕사 – 육모정공원지킴터 –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 출입구
◆ 산행 일시 : 2020년 12월 26일 오후 1시 ∼ 오후 4시 17분 (3시간 17분 산행)
◆ 날씨 현황(서울 강북구 우이동) : 맑음. 온도(-2∼8)
◆ 참석 인원 : 박찬익 회장, 김경미, 김현호, 박성원, 부길만, 신응섭, 이정일, 정민영, 허진 (계 9명)
◆ 안내자 : 참석 전 회원
◆ 상세시간
12:50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 출입구 - 김현호, 신응섭 1팀 출발
12:57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 출입구 - 김경미, 부길만, 정민영, 허진 2팀 출발
13:00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 출입구 - 박성원, 이정일 3팀 출발
13:05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 출입구 - 박찬익 4팀 출발
13:10 봉황각(천도교의창수도원)
13:15 북한산국립공원 비석
13:19 북한산 능선 입구, 이정표. 백운대 3.3km – 등산복 정리, 참석 회원 합류
13:50 ∼ 13:55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조망. 휴식.
14:02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출발지와 능선 출발지의 합류점. 하루재 0.4km
14:17 하루재. 영봉 0.2km
14:27 ∼ 14:29 휴식
14:34 ∼ 14:54 영봉(604m)
15:02 ∼ 15:09 조망 바위
15:11 현 위치번호 : 북한 69-04(해발 554m). 국가지점번호 다사 5505 6285
15:19 헬기장
15:21 이정표 - 영봉 0.8km, 육모정공원지킴터 1.8km.
15:29 현 위치번호 : 북한 69-03(해발 488m). 국가지점번호 다사 5533 6332
15:33 육모정 고개 - 영봉 1.3km, 육모정공원지킴터 1.3km.
15:45 현 위치번호 : 북한 69-02(해발 388m). 국가지점번호 다사 5550 6361
15:59 ∼ 16:04 용덕사
16:10 북한산 육모정공원 방향 입구
16:12 육모정공원지킴터(용덕사 0.3km, 영봉 2.7km) - 박찬익, 김현호, 부길만, 이정일 1팀 출발
16:15 육모정공원지킴터(용덕사 0.3km, 영봉 2.7km) - 정민영 회원은 홀로 식사하지 않고 집으로 출발
16:20 육모정공원지킴터(용덕사 0.3km, 영봉 2.7km) - 김경미, 박성원, 신응섭, 허진 2팀 출발
16:35 ∼ 17:23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 성신여대입구역(우이신설선)
17:23 ∼ 19:43 성신여대입구역 역전 참숯통갈매기 - 김경미, 박성원, 신응섭, 허진 2팀 만찬
19:50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탑승, 종료.
1. 북한산 영봉 소개
높이는 해발 604m이며 행정구역상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에 속한다.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를 거쳐 이 봉우리를 지나가면 우이능선과 이어진다. 암벽등반 명소인 인수봉을 가장 전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로서 예전에 이 봉우리 곳곳에 북한산 등반 도중에 숨진 산악인들을 추모하는 비석들이 인수봉을 향하여 세워졌다. 영봉이라는 명칭은 이들 '산악인의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1980년대에 붙여졌다고 한다. 추모비들은 2008년 철거되고 도선사 부근의 무당골에 합동추모비가 세워졌다.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2. 북한산 영봉 산행의 의미
북한산 영봉 산행은 2020년의 마지막 주말의 산행이므로 2020년을 총 정리하는 산행이었다. 코로나 창궐로 인하여 정부는 2020년 12월 23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 24시까지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신년회, 온라인카페 정모, 직장 회식, 워크숖, 집들이, 돌잔치, 회갑, 칠순 등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였다. 이 행정명령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3단계보다 더 강력한 모임금지 조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10인 이상 집합금지이므로 이 행정명령은 3단계보다 더 강력한 조치이다. 이렇게 시행하는 것은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에서도 2020년 마지막 토요정기산행은 어김없이 진행하였다. 2020년 마지막 산행과 2021년 첫 번째 산행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인하여 참석자는 4인을 한 개 팀으로 구성하고 각 팀은 20분 간격으로 산행코스를 따라 순차적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운영하였다.
이번 주 산행은 한국출판인산악회에서 2020년 52회의 산행을 총정리하면서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계획하였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이므로 송년회식은 못하고 4인 단위로 각 식당에서 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시행하였다.
한국출판인산악회은 매년 마지막 산행과 첫 번째 산행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여 산행지를 선택하였다. 2020년 마지막 산행은 고민 끝에 북한산 영봉을 지정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산악인의 영혼의 안식처'인 북한산 영봉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며 2020년 지난 51주 산행을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가신 회원님을 기리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였다.
둘째, 한국출판인산악회의 모토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천후로 간다.”는 강한 의지는 코로나의 극성에도 거의 40년 전통인 연속성을 끊길 수 없었다.
셋째, 회원님의 건강을 증진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진행하는 정기토요산행은 회원 간의 친근한 의사소통으로 즐김과 행복이 병행하여 산악회의 긍지와 자부심은 더욱 빛이 발하고 있다.
넷째, 한국출판인산악회 약 40년의 역사와 전통은 1930회라는 긴 횟수로 이어졌고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게 하였다.
다섯째, 회원 간의 끈끈한 정감과 배려는 가슴 속 깊게 각인되어 어떤 상황에서는 감동으로, 어떤 장소에서는 감명으로, 어떤 시간에서는 감탄으로 새겨졌기에 산악회와 회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3. 북한산 영봉 산행기
이번 주 북한산 영봉 산행은 2020년에 들어서 첫 산행코스이다. 북한산의 다른 코스에 비해 수월하지만 2020년의 마지막 산행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였기에 근래에 보기 드물게 9명이라는 회원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정부의 조치에 따라 북한산우이역에 도착하는 회원순으로 영봉으로 향하게 하였다.
12시 50분에 김현호, 신응섭 회원이 1팀으로 제1차적으로 출발하였다. 이어 12시 57분에는 2팀으로 김경미, 부길만, 정민영, 허진 4인이 출발하고, 정각 1시에는 3팀으로 본인과 이정일 고문이 출발하였으며, 잠시 뒤에 4팀으로 박찬익 회장이 출발하기로 하였다.
오후 1시 10분에는 봉황각(천도교의창수도원)을 지나치고, 오후 1시 15분에는 북한산국립공원 비석을 지나친다.
오후 1시 19분, 북한산 능선 입구에서 선두였던 1팀과 2팀 그리고 3팀과 4팀이 모두 합류하게 되었다. 이곳까지 오면서 몸이 후끈 달아올라 등산복 외투를 갈아입기도 하고, KF94 마스크를 일반 마스크로 갈아 쓰기도 한다. 이곳에 설치된 이정표를 보니 백운대까지 3.3km란다. 그러면 하루재까지는 0.7km일 것이다. 이곳에서 하루재로 향하는 코스는 두 가지로 한 가지는 아스팔트 길로 오르는 코스로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지나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북한산 능선 따라 오르는 길로 초입부터 등산하는 코스이다. 우리는 아스팔트 길이 아닌 등산 코스로 오르기로 한다.
오후 1시 50분,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조망하는 곳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나무사이로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도 보인다. 약 5분간의 휴식이지만 겨울바람으로 인해 찬 기운이 몸을 감싼다. 추위를 느끼면 휴식하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서두르듯 하루재를 향해 나아간다.
오후 2시 2분,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출발지와 능선 출발지의 합류점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하루재까지는 0.4km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이정표를 사진으로 찍고 쉬지 않고 하루재로 향한다.
오후 2시 17분, 하루재에 도착하였다. 이곳에 도착하니 탐방객이 별로 없다. 토요일이면 많은 인파가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의외였다.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인지 탐방객이 거의 없었다. 이곳에서 영봉까지는 0.2km의 이정표가 눈에 띄어 쉬지 않고 바로 영봉으로 오른다.
오후 2시 27분, 하루재에서 약 10분을 올랐지만 아직 영봉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이정일 고문과 함께 쉬기로 하였다. 인수봉을 바라보며 쉬는 장소는 가히 명당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통 일반인이 산에서 1km를 가는데 평균적으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100m에 3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만약 계단이나 계속된 오르막 길이라면 나의 경험으로는 1km 가는데 약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았다.
하루재에서의 이정표에 하루재에서 영봉까지 200m였다. 200m 거리면 약 8분 정도 걸려야 하는데 10분이 걸려도 영봉이 나오지 않았다. 하루재의 이정표 거리표시가 잘못 되었는지? 아니면 내가 힘들어 더 길게 느끼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끔 산에서 이정표의 표시가 잘못 되어있어 항상 불신은 존재한다.
오후 2시 34분, 드디어 영봉에 도착하였다. 하루재에서 휴식 2분을 포함하여 17분이 걸렸다. 휴식을 제외하면 약 15분에 오른 것이다. 하루재 이정표에 200m인데 15분이 걸린 것이다. 그래서 이정표가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15분 정도 걸으면, 거리로 환산하면 약 400 ∽ 500m 정도인데, 이곳 이정표의 200m는 직선거리인지 걸음거리인지 알 수가 없다. 영봉에서 약 20분 동안 인수봉을 감상하기도 하고, 북한산을 음미하기도 하며, 맛있는 간식을 식음하며 휴식을 취했다.
박창규는 『북한산 가는 길』(출판사-진선books, 발행인-허진, 발행일-2006.09.25.)에서 「북한산의 뷰 포인트들」 항목으로 우이능선 영봉을 4번째로 꼽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영봉은 북한산에서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뷰 포인트로 도봉구 일대의 풍경과 효자리계곡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육모정고개로 내달리는 능선길과 우이령을 거쳐 멀리 어금니를 드러낸 도봉산의 웅장한 암봉을 접할 수 있다. 인수봉의 웅장함이 전율을 느낄 만큼 아름답다.”
오후 3시 2분, 하산 길에서 조망바위에 올라 저 멀리 도봉산과 오봉 그리고 우이동을 감상해본다.
오후 3시 11분, 현 위치번호 : 북한 69-04(해발 554m). 국가지점번호 다사 5505 6285에 지난다.
오후 3시 19분에는 헬기장을 지나고, 3시 21분에는 육모정공원지킴터 1.8km인 지점을 지난다.
오후 3시 29분, 현 위치번호 : 북한 69-03(해발 488m). 국가지점번호 다사 5533 6332에 이른다.
오후 3시 33분, 육모정 고개에 이른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영봉에서 1.3km를 내려왔고, 앞으로 가야할 육모정공원지킴터가 1.3km 남았다.
오후 3시 45분, 현 위치번호 : 북한 69-02(해발 388m). 국가지점번호 다사 5550 6361에 도착하였다. 아쉽게도 현 위치번호 : 북한 69-01의 이정표는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반드시 사진으로 찍어 놓고 싶다. 혹시 이정표를 찍어 놓으신 회원이 계시면 꼭 제게 사진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후 3시 59분, 용덕사에 도착하였다. 약 5분 동안 용덕사를 감상하고 육모정공원지킴터로 향해 내려간다.
오후 4시 10분, 북한산 육모정공원 방향 입구에 도착하였다.
오후 4시 12분, 육모정공원지킴터에 도착함으로써 이번 주 산행은 마무리 되었다. 정부 시책에 따라 1팀은 박찬익 회장, 이정일, 부길만, 김현호 회원이 2팀은 김경미, 본인, 신응섭, 허진 회원이 2팀이 되어 1팀 출발 후, 5분 후에 출발하였다. 나머지 정민영 회원은 석식하지 않고 개인 약속 장소로 출발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산악회는 정부 시책도 따르고 회원 간의 소통과 친근감을 더욱 다지는 것으로 2020년 마지막 정기토요산행을 마무리하였다.
2팀인 본인과 김경미, 신응섭, 허진 회원은 이른 저녁이므로 합의에 의해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식사하기로 하였다. 오후 5시 23분 성신여대입구역에 있는 “역전 참숯통갈매기”에 도착하여 약 2시 20분 동안 2020년을 아쉽게 보내는 마음과 다가오는 2021년에 희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덕담을 주고받았던 것이다. 본인은 오후 7시 50분, 성신여대입구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탑승하면서 모든 일정을 끝낸다.
이번 주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하였기에 더욱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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